제철 병어 한 상자에 110만원까지…"바다에 고기가 없다"

조근영 2024. 5. 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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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은 병어가 잡히지 않고 있다.

30마리가 든 병어 한 상자에 110만원까지 치솟는 등 귀한 생선이 됐다.

제철을 맞은 병어가 흉어를 보인 것은 큰 일교차에 인근 해역 해상 풍력 설치 작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어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신안수협 관계자는 "병어 철 전에 갑오징어, 아귀, 장대, 쥐치 등 잡어 어획량도 작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바다에 고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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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수협 하루에 고작 병어 5상자 위판, 가격 급등
신안 병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제철을 맞은 병어가 잡히지 않고 있다.

30마리가 든 병어 한 상자에 110만원까지 치솟는 등 귀한 생선이 됐다.

국내 최대 병어 집산지인 전남 신안수협 송도위판장에서는 21일 오전 병어 5상자가 위판됐다.

이날 위판장에서는 30미 한 상자에 90만원선에 팔렸으며 최고가는 110만원이다.

목포수협에서도 이날 10상자가 위판됐으며 최고가는 30미 한 상자에 103만원에 거래됐다.

제철을 맞은 병어가 흉어를 보인 것은 큰 일교차에 인근 해역 해상 풍력 설치 작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어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신안수협 관계자는 "병어 철 전에 갑오징어, 아귀, 장대, 쥐치 등 잡어 어획량도 작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바다에 고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 수출로 병어값이 올랐지만, 올해는 내수 물량마저 턱없이 부족해 값이 폭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어회 [연합뉴스 사진]

병어는 이달 초부터 6월 말까지 신안 해역에서 잡힌다.

신안 바다에서 잡히는 병어는 미네랄이 풍부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빠른 물살에서 자란 만큼 몸집이 크고 운동량이 많아 살이 꽉 차오르고 탱글탱글하며 비린내도 적다.

병어를 바로 썰어 초장에 찍어 먹거나 집된장, 풋고추, 마늘을 넣어 깻잎에 싸 먹거나 햇감자, 고사리 등을 넣고 조림으로 요리해도 일품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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