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어 IT 전반 선전에…“5월도 수출 흑자 기대”
반도체에 이어 정보기술(IT) 품목 전반의 수출이 늘어나 5월도 흑자 기조를 굳건히 이어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제5차 수출품목담당관 회의를 열어 5월 수출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 합산 수출은 전년보다 9.6% 증가한 2200억달러(약 300조800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52.0%)와 컴퓨터(36.4%)·디스플레이(13.4%) 등 IT 품목은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선박(47.5%)·자동차(4.7%)·일반기계(0.9%) 등 주력 수출 품목의 호조세도 이어졌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흑자 전환 이후 확고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수출 호조세를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3개월 만에 2.6%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OECD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4%포인트 올린 2.6%로 전망했다. 지난 2월에는 2.2%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금융·마케팅·인증 지원을 확대하고, 업종·기업 규모별 맞춤형 지원 등을 포함한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 차관은 “1분기까지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최전선에서 견인했다면, 4월에는 IT 전 품목과 대다수 주력 품목이 골고루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5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출 플러스 기조는 굳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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