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고위급 장성 ‘개인 e메일’ 해킹 ...군 “군사 자료 유출은 없어”

곽희양 기자 2024. 5. 21. 1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군 고위급 장성과 고위 공무원들의 개인 e메일이 북한 조직으로 추정되는 집단에게 해킹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군사 자료 유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군 관계자 상용 e메일 탈취 피해사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경찰과 함께 e메일 탈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해킹 피해는 군 장성과 고위 공무원의 개인 e메일에서 나타났다. 국방부의 서버나 내부망에서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다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개인 e메일 해킹 피해를 확인한 결과 군사 자료 유출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해킹 사실을 통지했다. 2단계 로그인과 PC 백신 점검 등의 e메일 계정 보안 조치도 완료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과 경찰은 이번 해킹 공격이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킴수키 등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중 한 곳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는 최소 2021년 1월 이전부터 국내 법원전산망을 해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수사 결과, 총 1014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법원 내 자료가 해커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에는 라자루스를 포함해 김수키, 안다리엘 등 북한 해커그룹이 2022년부터 방산기업을 해킹했다는 경찰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