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였다는 카사스 감독이 한국행 접고 이라크에 남은 이유

김태석 기자 2024. 5. 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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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이 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혔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잡기 위한 이라크축구협회(IFA)의 노력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동 매체 <윈윈> 은 이라크축구협회가 한국의 영입 제안을 받았던 카사스 감독을 붙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 끝에 뜻을 이루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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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이 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혔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잡기 위한 이라크축구협회(IFA)의 노력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동 매체 <윈윈>은 이라크축구협회가 한국의 영입 제안을 받았던 카사스 감독을 붙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 끝에 뜻을 이루었다고 보도했다. 과거 이라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으며 현재 이라크 내에서 저명한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드 하페즈는 <윈윈>과 인터뷰에서 최근 카사스 감독과 그의 아랍어 통역 모하메드 압델 하페즈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었으나, 이라크축구협회가 카사스 감독을 붙잡기 위해 감독이 원하는 바를 모두 들어주었다고 말했다.

사드 하페즈는 "축구계에서는 내용보다는 결과가 우선한다. 역사는 늘 결과만을 기억한다. 이 점을 축구팬들은 이해해야 한다"라고 카사스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라크 팬들에게 일침을 가한 뒤, "이라크 대표팀의 안정성이 필요하다. 특히 스태프와 관련된 부분이 그렇다. 카사스 감독의 잔류는 긍정적이며, 이라크축구협회는 카사스 감독을 지키고 다른 감독으로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최근 카사스 감독의 입지를 둘러싸고 이라크 내에서 꽤 시끌벅적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압델 하페즈 통역은 소셜 미디어상에 이라크 스포츠계를 비난하는 영상을 올려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라크축구협회는 압델 하페즈 통역을 해고했고, 이게 카사스 감독의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카사스 감독은 훌륭한 지도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미디어와 상당한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에도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취재진과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러브콜이 날아들었다는 소식이 이라크에도 퍼졌다. 카사스 감독은 불만스러운 자신의 처우에 대해 개선이 없으면, 어쩌면 한국의 제안을 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라크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윈윈>은 이라크축구협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축구협회가 카사스 감독을 설득해 한국의 제안을 고려하지 않고 이라크에 남도록 했다. 또한 해고했던 통역도 복직시켰다"라고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이라크가 카사스 감독에게 바짝 엎드렸다. 감독이 원하는 환경을 최대한 부여할 수 있도록 하며 한국으로 향할 뻔 했던 카사스 감독의 마음을 돌려세운 것이다. 한국이 탐을 낸 만큼, 이라크에서도 카사스 감독을 소중히 여겼다고 볼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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