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고수익 드립니다…투자리딩방 사기로 120억 챙긴 일당 검거

이유민 2024. 5. 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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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대화방인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로 124억원을 챙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사기,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혐의로 6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총책 30대 A씨 등 32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약 1년 동안 전문가의 리딩을 받아 가상화폐, 금 시세 차익, 선물 증시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 140여명으로부터 약 124억 원을 속여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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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대화방인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로 124억원을 챙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사기,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혐의로 6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총책 30대 A씨 등 32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약 1년 동안 전문가의 리딩을 받아 가상화폐, 금 시세 차익, 선물 증시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 140여명으로부터 약 124억 원을 속여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투자 전문가라며 "무료로 주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해 오픈채팅방에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또 다수의 메신저 계정으로 채팅방에 접속해 마치 여러 사람이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수익을 본 것처럼 가짜 수익 인증글을 게시하며 이른바 '바람잡이' 역할을 통해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이후 허위 투자사이트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20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학생과 주부, 의사 등 다양했으며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7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A 씨가 이끄는 이른바 20대~30대로 이뤄진 이 조직은 '본사' 조직과 대포통장 유통조직, 자금 세탁 조직 등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범행했습니다.

이들은 범죄수익으로 고가의 수입 차량과 명품을 구매하며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려왔으며, 일부 조직원들은 서울 강남구 일대 유흥업소를 다니며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모두 29억여 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명품, 마약류 등을 압수했고, 범죄 수익으로 벌어들인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현재까지 46억 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 등에 대해서 계속 수사 중에 있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해외 등으로 도주한 조직원 등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지속 추적해 검거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한 전문적인 자금세탁조직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투자 리딩방 사기 등 신종 악성 사기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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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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