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코인 대박 난다"..308명에 256억 가로챈 범죄조직

이정용 2024. 5. 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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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코인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256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투자 사기 조직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익 낸 것 처럼" 속여 투자금 받은 뒤 잠적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등 혐의로 범죄 조직 총책 A 씨 등 19명을 구속 송치하고 18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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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현실판'..해외 취업 미끼로 유인하기도
[MBC 자료사진]

비상장 코인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256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투자 사기 조직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국인들을 유인해 범죄조직에 가입시키고 사기 범행을 강요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수익 낸 것 처럼" 속여 투자금 받은 뒤 잠적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등 혐의로 범죄 조직 총책 A 씨 등 19명을 구속 송치하고 18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비상장 코인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308명으로부터 25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메신저 오픈채팅방 초대 링크를 무작위로 발송하고 피해자들에게 주식과 가상 자산 투자로 수익을 낸 것처럼 속였습니다.


관심을 보이는 피해자들에게는 특정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거나 실제 주식 종목을 추천하며 2~3개월 동안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비상장 코인 매수 명복으로 투자금을 받고  피해자들이 환급을 요구하면 출금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시간을 끌다가 잠적했습니다.


■"취업 시켜준다" 밀입국시키고 사기 범행 강요 


이들의 범행은 해외에서 이뤄졌습니다.


A 씨 등은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의 접경 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범행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취업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A 씨 등은 이들에게 비행기표를 구매해 주고 태국으로 오도록 한 후 버스와 배를 이용해 미얀마로 밀입국시켜 범죄 조직에 가입시켰습니다. 


이후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무장 경비원이 있는 건물에 감금하고 사기 범행을 강요했습니다. 


A 씨 등의 강요로 범행에 가담했던 이들 중 일부가 몰래 대사관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또다른 총책 등 6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 사기 범행 수법이 나날이 치밀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 사기 범죄를 적극 단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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