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경태 등 타이완 총통 취임식 참석에 항의…“단호히 반대하고 규탄”

신지혜 2024. 5.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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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의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취임식 참석을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한-타이완 의원친선협회 조 의원은 같은 당 조정훈 의원 등과 어제(20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 참석했는데, 중국이 이에 공개적으로 항의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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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의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취임식 참석을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한-타이완 의원친선협회 조 의원은 같은 당 조정훈 의원 등과 어제(20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 참석했는데, 중국이 이에 공개적으로 항의한 겁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오늘(21일)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한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경태 등은 중국 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만 지역을 기어코 무단 방문해 이른바 ‘지도자 취임식’에 참석하고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한중) 수교 공동성명 정신을 공공연히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게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은 중국이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한국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타이완 문제가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자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타이완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중한(한중) 양국 수교 및 관계 발전의 전제 조건이자 기초”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한국에 “대만 지역과 어떤 형식으로든 공식 왕래하는 것을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한다”며 한국 국회의원의 타이완 방문은 “한국 국민을 대표하는 공식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을 지지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전례에 따라 대표단을 파견하지는 않았고, 취임식에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만 참석했습니다.

취임식에는 51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브라이언 디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대표단이, 일본에서는 현역 여야 의원 37명이 취임식 자리를 지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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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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