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농식품부 장관, 尹 비위 맞추기 열중…양곡법 거부 안돼"

전민경 2024. 5. 21.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향해 "당장 농민의 생계는 나락인데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주하는 대통령 비위 맞추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렇다 할 대책도 없이 민주당이 내놓는 대책에 그저 반대만 외쳤다"며 "오히려 적법한 절차대로 처리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절박한 농심에 불을 던졌다"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곡·농안법 개정안 처리 의지 거듭 강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향해 "당장 농민의 생계는 나락인데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주하는 대통령 비위 맞추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양곡·농안법 개정안 처리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송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양곡·농안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강력 건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게 도대체 장관이 할 소리인가. 매우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대통령이 여당 총선 당선인들에게 거부권을 적극 활용하라고 언급하더니 여당과 내각이 합작해 국민과 전면전이라도 불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쌀값 국민의힘이 해결하겠습니다, 누가 한 말인가. 지난 대선 국민의힘이 동네마다 내걸었던 현수막이다"라며 "이렇게 표를 받아 놓고 국민의힘은 그동안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보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무얼 했나"라고 따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렇다 할 대책도 없이 민주당이 내놓는 대책에 그저 반대만 외쳤다"며 "오히려 적법한 절차대로 처리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절박한 농심에 불을 던졌다"고 짚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양곡법 등 수많은 민생법안이 대통령 거부권과 집권당의 일방적 떼쓰기에 발목 잡혀 국회 문턱을 못 넘거나 넘더라도 거부당했다"며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반복하지 말라는 게 지난 총선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권 행사에 민생이 발목 잡히는 일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는 여당과 내각 협작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국민이 주신 권한을 오직 국민을 위해 적극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