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생성형 AI로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3D 구현

관람객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 '홍익 AI 뮤지엄'에서 확장현실(XR) 기기로 KT가 조성한 초실감형 3D 백남준아트센터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KT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故)백남준의 작품이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3D모델로 재구현됐다.

KT는 경기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를 초실감형 3D모델로 구현했다고 21일 밝혔다.

1984년 선보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백남준의 대표적 위성 생방송 프로젝트다. KT는 생성형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현실의 예술작품을 형상·질감·재질이 표현된 3D모델로 제작했다. 과거 사진·영상으로 정확한 3D모델을 구현하려면 고가의 특수장비가 필요했는데, 생성형 AI를 이용해 쉽고 정확한 구현을 이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3D로 구현한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대 서울캠퍼스 내 홍익AI뮤지엄,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서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홍익AI뮤지엄을 방문하면 확장현실(XR) 기기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KT는 웹사이트 전시에 대해 "클라우드에서 연산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관람객이 접속한 디바이스에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없어도 초실감형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주요 소장품 'TV 부처', '칭기즈칸의 복권', '로봇 K-456', 'TV 첼로'는 앞으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KT는 "디지털 트윈 분야의 국내 주요 19개사와 공동으로 발족한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의 대표적인 협업사례"라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