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체대서 선배가 신입생에 욕설·얼차려…대학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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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욕설하고 얼차려를 준 사실이 드러나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학과의 한 신입생은 "평소 수업에 잘 나가던 학과 동기들도 선배들의 행동에 점점 학교에 안 가게 됐다"며 "초반에는 집합만 했는데, 점점 욕설하거나 얼차려를 하며 강도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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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욕설하고 얼차려를 준 사실이 드러나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초부터 부산지역 모 대학 체육계열 학과 학생회 학생들이 신입생에게 머리를 바닥이나 책상에 대고 엎드려 뻗치게 하는 등 얼차려를 했다.
해당 선배들은 신입생들을 수시로 집합시켜 욕설하거나 학생회비를 내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이들은 체육대회 당시 신입생들이 중간에 사라져 화가 나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과의 한 신입생은 "평소 수업에 잘 나가던 학과 동기들도 선배들의 행동에 점점 학교에 안 가게 됐다"며 "초반에는 집합만 했는데, 점점 욕설하거나 얼차려를 하며 강도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학과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학 본부 측에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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