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 키우고, 동해도 지키고"…'슈퍼워킹 해경'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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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는 가운데, 3형제를 키우며 동해상 치안도 책임지는 해양경찰관 부부가 있어 화제다.
홍지은 경사는 2009년 해양경찰관으로 입직해 파출소, 함정 등 동해해경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해양경찰이다.
홍경사는 "해양경찰로 꿈꾸며 남편을 만났고, 부부 해양경찰관이 돼 3형제를 만났다"며 "내게 해양경찰이 곧 가족이듯, 국민에게도 가족 같은 해경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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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문제 있던 아이, 해경 치유 프로그램 통해 해결하기도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는 가운데, 3형제를 키우며 동해상 치안도 책임지는 해양경찰관 부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황정호(41) 경위와 동해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과 홍지은(41‧여) 경사 부부.
홍지은 경사는 2009년 해양경찰관으로 입직해 파출소, 함정 등 동해해경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해양경찰이다.
홍 경사는 대학교 동기생이자 해양경찰 1기수 후배인 황 경위와 2011년 결혼해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와 3학년 둘째, 유치원에 다니는 셋째까지 삼형제를 두고 있다.
홍 경사는 해상 치안을 책임지는 해양경찰 업무 특성상 3형제를 키우며 일을 병행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는 "친정어머니는 둘째가 태어났을 때 고향을 떠나 1년 간 손자를 같이 돌봐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남편도 제가 경력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1년간 육아휴직을 내고 삼형제를 손수 돌보며 힘이 돼 줬다"고 고마워 했다.
잘한다고 하지만, 바쁜 엄마, 아빠를 둔 삼형제에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홍 경사는 "어린이집 방학 때 많이 놀아주지 못하고, 아이가 아파 장기간 학교를 못갈 때 옆에서 잘 챙겨주지 못해 제일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런 탓인지 어느 순간 둘째 아들이 속마음이나 의사표현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경사 부부가 힘들어 하는 가운데 해양경찰 마음건강 치유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은 둘째는 현재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삼형제를 키우는 워킹맘 부부로 스트레스조차 사치인 이들이지만, 틈만 나면 아이들과 여행이나 나들이를 나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홍경사는 "해양경찰로 꿈꾸며 남편을 만났고, 부부 해양경찰관이 돼 3형제를 만났다"며 "내게 해양경찰이 곧 가족이듯, 국민에게도 가족 같은 해경이 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관으로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홍 경사는" 가정의 달 5월 동해바다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관광객들이 해수욕장과 수상레저 안전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바다에선 구명조끼를 착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충근 동해해경서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해양경찰도 맞벌이 해양경찰관들이 육아와 직장생활이 양립이 가능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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