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기술적 고장'으로 추락"ㅣIRNA통신

장연제 기자 2024. 5. 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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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국영 IRNA통신 홈페이지 캡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이란 국영통신은 원인으로 '기술적 고장'을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은 19일 호다 아파린 댐에서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기술적 고장(technical failure)으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헬기 추락 원인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당시 미국산 벨-212 기종의 헬기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언론은 이 헬기가 수십 년 전에 도입된 노후 기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헬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항공 업계가 이란에 판매하는 것을 제재해 대통령과 그 일행의 순교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고 IRNA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악천후로 묘사되는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띄우기로 한 결정의 책임은 이란 정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란의 주장은)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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