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춘투 임금인상률 5.58%…"33년만에 최고 수준"

박준호 기자 2024. 5. 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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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대기업의 춘투 임금인상률은 5.58%로 33년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게이단렌이 20일까지 보고된 16개 업종 89개사분을 집계한 결과, 정기승급분과 기본급 인상을 합한 임금 인상률은 5.58%.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등이 이번달 공표한 집계 결과에서는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한정하면 임금 인상률은 4.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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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조선, 비철금속 임금 인상률 6% 넘어"
[도쿄=AP/뉴시스]올해 일본 대기업의 춘투 임금인상률은 5.58%로 33년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도쿄 신주쿠 일대 기업 전경. 2024.05.2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올해 일본 대기업의 춘투 임금인상률은 5.58%로 33년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올해 대기업 춘투의 회답·타결 상황(1차 집계)을 전날 발표했다.

게이단렌이 20일까지 보고된 16개 업종 89개사분을 집계한 결과, 정기승급분과 기본급 인상을 합한 임금 인상률은 5.5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3.99%(최종 집계)를 크게 상회하고, 거품(버블)경제 붕괴 직후였던 1991년(5.60%) 이후 3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임금인상률이 5%를 넘은 것도 1991년 이후 처음이라고 아사히가 짚었다. 임금 인상률이 높아진 요인에 대해 게이단렌은 물가 상승뿐 아니라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을 실시한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과 조선, 비철금속에서 임금 인상률이 6%를 넘었다. 노련한 숙련공의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게이단렌은 이번 춘투에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에 의한 디플레이션 탈피를 목표로 하는 입장에서 대기업에서 4% 이상의 임금인상을 목표로 하겠다며 "내년에는 임금 인상의 모멘텀(기세)을 확실히 정착시키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등이 이번달 공표한 집계 결과에서는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한정하면 임금 인상률은 4.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임금 인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적절한 가격전가에 앞장설 것인지가 의문시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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