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마을에 청년이 간다…지역소멸 위기 극복 ‘협력가’ 파견
경남 하동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마을)협력가 파견 희망 마을을 찾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사업으로, 협력가를 파견해 소멸하는 지역과 마을에 동력을 불어넣고자 시작됐다.
교육을 통해 협력가를 양성한 뒤 마을에 파견해 지역 사회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첫해에는 청년 5명을 파견했다. 올해는 6명을 목표로 한다.
하동군은 지역 문화기업인 놀루와(협) 측과 협력을 통해 선발, 교육, 파견, 사후 관리를 대행하고 있다.
올해 4월 협력가 양성 과정 교육생으로 15명을 선정했으며 6월말까지 3개간 하동군 마을협력가대학에서 교육 중이다.
교육 과정에는 마을의 역사, 사람과의 관계, 대화법 등이 있으며 수료 후 적격자를 선발해 희망 마을의 우선순위에 따라 유급으로 파견하게 된다.
청년협력가 파견을 희망하는 마을은 29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마을대표자 발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 마을에는 7월 1일부터 파견근무를 지원한다.
하동군과 놀루와는 지난 10일 13개 마을 대표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많은 마을이 협력가 파견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하동군 관계자는 “협력가 파견을 희망하는 마을은 자체적으로 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장을 비롯한 마을 대표자들의 의지와 철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혁신당이 ‘김정숙 특검법’ 내는 국힘에 “쌩쑈”라고 비판하는 이유는?
- 서울 분양가, 평당 1억 넘겼다···‘역대 최고’ 지붕 뚫은 지자체 6곳 어디?
- “강형욱, 직원들 최고대우···욕설도 안해” 전 직원의 입장
- 성일종 “윤 대통령 지지율?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 모습이라 그래”
- 윤 대통령 21% 지지율에...홍준표 “조작 가능성” 유승민 “정권에 빨간불”
- 잘 가라 ‘세단’…온다, 전설이 될 ‘새로운 기준’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