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DIMF 창작지원작 라인업 공개…총 6편

박준 기자 2024. 5. 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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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작품으로 포진된 제18회 DIMF 창작지원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21일 DIMF에 따르면 창작지원작은 DIMF가 수많은 우수 작품을 발굴하고 탄생시켜 한국 창작뮤지컬의 생태계 구축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DIMF 창작지원사업의 선정작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지원율이 80%가 증가한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만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올해 선정된 작품은 ▲민들레 피리 ▲반야귀담 ▲사운드 뮤지컬 모글리 ▲페이지나 ▲시지프스 ▲이매지너리 등 총 6편이다.

시인 윤동주·윤일주 형제의 동시 한편의 동화로 엮은 '민들레 피리'는 따뜻하고 섬세한 감정을 오롯이 담아 메마른 가슴을 뛰게 하는 한편의 동화 같은 뮤지컬이다.

'민들레 피리'는 오는 6월22일과 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사랑받는 시인 윤동주와 그의 고결한 시를 지켜낸 강건한 동생 윤일주의 동시를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담았으며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숨 가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섬뜩하고 충격적인 스토리이자 한이 깊은 공포로 관객을 홀릴 '반야귀담'은 오는 6월21일부터 3일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DIMF가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제9기 뮤지컬아카데미 최종 성과발표회 리딩공연에서 선보인 작가, 작곡가 과정 수료생의 작품이다.

한국 민속 귀신 중 하나인 창귀(倀鬼)를 주요 캐릭터로 선정해 독보적인 분위기로 공포의 세계로 이끌 뮤지컬이다. 위권과 부림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과정에서 세상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이야기로 초여름의 더위를 오싹함으로 시원하게 날려줄 공포 스릴러다.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인 '사운드 뮤지컬 모글리'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할 수 있는 장대한 모험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6월28일부터 30일까지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공연한다.

DIMF가 대구지역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인 2022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으로 늑대 가족이 키운 인간 모글리가 늑대와 인간 양측에서 쫓겨나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다룬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미디어아트 영상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차원이 다른 객석을 둘러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에 초점을 둔다. 전 세대를 아우르며 따스하고 아련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실존에 대한 고찰을 던질 '시지프스'는 오는 7월6일과 7일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선보인다.

'시지프스'는 세기의 이야기꾼,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새롭게 표현한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을 기만한 죄로 산 정상에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영원한 노동의 벌을 받게 된 시지프스와 그의 인생과도 닮은 삶을 사는 배우를 풀어낸 작품이다. 삶은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유와 실존에 대한 고찰을 던져줄 작품이다.

가장 작은 공간 안에 가장 커다란 우주를 품은 '이매지너리'는 오는 7월6일과 7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공연한다.

추상적인 기억을 소재로 한 공상과학 서스펜스 뮤지컬인 '이매지너리'는 기억을 지우고자 하는 준과 기억을 찾으려고 하는 카이의 대립을 통해 기억의 의미를 환기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입체적인 등장인물과 긴장감 넘치는 넘버, 숨겨진 서사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상상한 것들이 이뤄지는 세상이자 상상한 모습이 될 수 있는 '페이지나'는 오는 6월28일부터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한다.

이들 공연이 마친 뒤에는 창작진과 출연진이 관객과 작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부대행사인 '관객과의 대화(M.Talk)'를 작품별로 한 회차씩 4.4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뮤지컬 인플루언서 황조교와 함께 진행한다.

DIMF 배성혁 위원장은 "이번 축제 때 무대에 처음 올리는 창작지원작 작품들이 뮤지컬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앞으로의 행보를 무척 기대하게 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며 "한국 창작뮤지컬이 세계 공연 산업의 중심에서 성공을 이루고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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