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홍콩, 한국작품 17점 경매…100억대 워홀 '플라워'도

황희경 2024. 5. 21. 0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이달 28∼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브닝·데이 경매에서 한국 작품 17점을 경매한다고 21일 밝혔다.

28일 진행되는 20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75∼1977년 작품 '물방울'과 한국 추상화 1세대 작가인 이성자의 1962년작 '그림자 없는 산'이 각각 추정가 400만∼600만 홍콩달러(약 7억∼10억원)에 경매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남준, '루트 66'(Route 66), CHRISTIE'S IMAGES LTD. 2024[크리스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이달 28∼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브닝·데이 경매에서 한국 작품 17점을 경매한다고 21일 밝혔다.

28일 진행되는 20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75∼1977년 작품 '물방울'과 한국 추상화 1세대 작가인 이성자의 1962년작 '그림자 없는 산'이 각각 추정가 400만∼600만 홍콩달러(약 7억∼10억원)에 경매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1993년작 '루트 66'은 150만∼250만 홍콩달러(약 2억6천∼4억3천만원)에 출품됐다.

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는 이배의 '붓질 3-88'(추정가 30만∼50만 홍콩달러. 약 5천200만∼8천700만원)에 경매된다.

29일 열리는 데이 경매에서는 김환기의 1960년대 작품 두 점과 이우환, 하종현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김창열, '물방울'(Gouttes d'eau),CHRISTIE'S IMAGES LTD. 2024[크리스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티 홍콩은 이들 작품을 비롯해 이번 경매에서 4차례에 걸쳐 270여점 작품을 경매한다. 이들 작품은 낮은 추정가 기준 약 8억9천700만 홍콩달러(약 1천562억원) 규모다.

이번 경매에서는 가로, 세로 각각 2m가 넘는 앤디 워홀의 1965년작 '플라워'(Flowers)가 6천280만∼9천280만 홍콩달러(약 109억∼161억원)에 나왔다. 지난 16일 크리스티 뉴욕에서 진행된 이브닝 경매에서 같은 크기의 플라워 작품이 3천548만5천달러(약 481억원)에 거래돼 워홀의 플라워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중국계 캐나다 작가 매슈 웡의 '샹그리라'(Shangri-La)는 추정가 4천200만∼6천200만 홍콩달러(약 73억∼108억원), 구사마 야요이의 '무제(호박 조각)'가 4천만∼6천만 홍콩달러(약 70억∼104억원)에 나왔다.

앤디 워홀, '플라워'(Flowers), CHRISTIE'S IMAGES LTD. 2024[크리스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르네 마그리트의 1944년작 '여행에의 초대'(L'invitation au voyage), 와폴 세잔의 1902∼1906년작 '레로브에서 바라본 생트 빅투아르 산'(La Montagne Sainte-Victoire vue des Lauves), 마르크 샤갈의 1959년작 '꽃을 든 신부 또는 연인'(La mariee ou Les amoureux aux fleurs)도 추정가 수십억원대에 출품됐다.

크리스티 홍콩은 이번 경매를 끝으로 경매 장소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9월 개관하는 신규 아시아 본사인 더핸더슨으로 옮긴다.

zitro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