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코인 대박 난다" 308명에 256억 가로챈 일당 잡혔다

박준 기자 2024. 5. 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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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범죄 조직을 차린 뒤 비상장 코인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수백명을 속여 256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투자사기 조직을 만든 뒤 308명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저지른 뒤 246억원 상당을 가로 챈 혐의(사기 등)로 범죄 조직 총책 A씨 등 19명을 구속 송치하고 18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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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구속·18명 불구속 송치, 6명 인터폴 적색수배
동남아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범죄 조직 차려 활동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범죄 조직을 차린 뒤 비상장 코인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수백명을 속여 256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투자사기 조직을 만든 뒤 308명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저지른 뒤 246억원 상당을 가로 챈 혐의(사기 등)로 범죄 조직 총책 A씨 등 19명을 구속 송치하고 18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인 또 다른 총책 B씨 등 6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재 추적 중이다.

이들은 비상장 코인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308명을 속이고 256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 A씨 등은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사람들을 속여 취업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비행기표를 구매해 주고 태국으로 오도록 한 뒤 버스와 배를 이용해 미얀마로 밀입국시켜 범죄조직에 가입시켰다.

이후 이들에게서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무장 경비원이 있는 건물에 감금하고 사기 범행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대사관 요청으로 현지 경찰이 우리 국민 19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범죄 조직을 차린 뒤 비상장 코인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수백명을 속여 256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출처 :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대구경찰청은 구출된 사람들이 한국에 입국한 이후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A씨 등은 불특정 다수에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초대 링크를 무작위로 발송했으며 오픈채팅방에 참여한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조직원들이 카카오톡 대포계정을 이용 후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낸 것처럼 '바람잡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일대일 채팅방 초대 링크를 보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는 사람이 있는 채팅방으로 유인 후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이들은 투자 관련 라이브 방송을 보거나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현금으로 인출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실제 주식 종목을 추천해 주면서 2~3개월 정도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비상장 코인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접근해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피해자들이 환급을 요구하면 수수료를 내야 돈을 출금할 수 있다면서 시간을 끌다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대구경찰청은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수익금 1억6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결정을 받았으며 피해회복을 위해 범죄수익금을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투자사기 범죄를 적극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은 약 2100건이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허위 사이트를 만들어 사람들을 유인하는 등 범행 수법이 나날이 치밀해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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