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스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주인공 된다

김은형 기자 2024. 5.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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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로 올해 두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에마 스톤과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제작을 확정지었다.

초기에는 장준환 감독이 리메이크 연출에 참여하는 것으로 논의됐었으나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지닌 요르고스 란티모스에게 최종적으로 메가폰이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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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 데뷔작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연출
‘미드 소마’ 아리 애스터 제작
2003년 개봉작 ‘지구를 지켜라!’

‘가여운 것들’로 올해 두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에마 스톤과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제작을 확정지었다. 씨제이 이엔엠(CJ ENM)이 공동제작자로 참여한다. 리메이크 제목은 ‘부고니아(Bugonia)’.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란티모스의 신작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가 공개된 직후 란티모스 감독은 신작 ‘부고니아’ 의 제작 소식을 알렸다.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연출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을 소재로, 기존의 에스에프(SF) 장르와 차별성 있는 참신함으로 평단의 찬사와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국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흥행은 누적 관객수 7만명에 그쳐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구를 지켜라’는 2020년 한국영화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유전’, ‘미드 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작을 결정했다. 초기에는 장준환 감독이 리메이크 연출에 참여하는 것으로 논의됐었으나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지닌 요르고스 란티모스에게 최종적으로 메가폰이 맡겨졌다.

애스터 감독의 제작사 스퀘어 페그와 란티모스 감독이 함께해 온 엘리먼트 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며 투자·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산하의 포커스 피처스가 맡는다. 특히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와 ‘가여운 것들’ 에 이어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까지 세 작품에서 란티모스와 짝을 이뤘던 에마 스톤이 참여를 결정하면서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주요 프로젝트로 부상했다.

‘버라이어티’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청년이 대기업 최고경영자 여성을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온 외계인이라고 믿으며 납치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파워 오브 도그’, ‘플라워 킬링 문’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제시 플레먼스도 함께 연기한다. 에이치비오(HBO) 드라마 ‘석세션’, 영화 ‘더 메뉴’를 썼던 윌 트레이시가 각본을 맡았다. ‘부고니아’는 올 하반기 크랭크인된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에 참여하는 에마 스톤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작 ‘가여운 것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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