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탄핵이 동네 개 이름? 채특검 후, 더 노골적일듯"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5.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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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더이상의 이탈표 없을 것
'타지마할 논란', 물타기 아닌 자초위난
정책의견 개진 한동훈…정치재개 신호탄
한동훈, 대권 노린다면 당권 도전 신중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비대위원)

여야 의원들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민심. 여의도 레이더. 오늘은 여당 레이더 편입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의 비대위원 되셨어요. 유상범 의원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유상범>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입니다. 아니, 비대위원 되신 거는 이게 축하할 일인지 골치 아픈 자리 가신 걸 위로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 유상범> 일단 정치인은 어느 자리에 임명을 받으면 일단 인정을 받는 거니까 축하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축하 쪽으로 그러면.

◆ 유상범> 골치 아픈 건 제가 알아서 저 혼자서 삭이겠습니다.

◇ 김현정> 비대위원 중책을 맡아서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오셨는데 이 얘기부터 좀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비대위 출범 후에 아마도 가장 큰 이슈가 닥칠 것 같은데요. 오늘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 일명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요.

◆ 유상범>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도 채상병 특검법이 가지는 법률적 문제, 그다음에 특검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역대 13번의 특검 중에 12번의 특검을 100% 여야 합의를 했고 한 번의 특검이 BBK 특검인데 그때 후보 시절에 이명박 대통령이 동의를 했던 부분입니다. 사실상 다 합의를 해서 진행했던 것인데 그것을 지금 민주당 일방으로 그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은 이 삼권분립의 원칙의 예외로서 인정한 특검 제도를 완전히 의회 폭주로 사실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은 위헌이다라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특검에 반대한다는 당의 입장을 또 전달을 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특검 중에 여야 합의가 없었던 건 한 번도 없어요?

◆ 유상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번은 어떻게 단독으로 처리하느냐, 이것은 삼권분립에 어긋난다, 이런 말씀.

◆ 유상범> 특검 제도 자체가 검찰에 있는 검찰, 경찰에 있는 수사기소권의 예외를 인정하는 겁니다. 그것을 의회에서 선정하는. 그렇기 때문에 삼권분립 원칙의 예외인데 그것은 여야 합의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되고 과거에 민주당에 이렇게 특검 추천권을 줬을 때도 여야 합의를 통해서 다 이루어졌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야당에서는 지난번 대장동 사건 터졌을 때 추경호 의원은 수사 시작도 하기 전인데 특검 하자고 그러지 않았느냐. 그리고 이번 건은 대통령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를 믿기가 어렵다. 그래서 특검으로 가야 하는 좀 예외적인 사항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 유상범> 대장동 특검을 저희가 주장을 했죠. 그리고 실제로 그 수사 결과는 대부분 다 인정이 돼서 기소돼서 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결국 특검 안 하지 않았느냐.

◆ 유상범> 그런데 그 당시에 우리가 워낙 아시다시피 21대 소수당이어서 우리가 특검을 주장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동의를 안 해줬지 않습니까? 일방적으로 특검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 거죠. 그러니까 그 이유를 가지고 지금 자기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거는 언어도단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 김현정> 대통령실이 연루된 사안을 어떻게 공수처나 검찰에 맡기느냐,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유상범> 아니, 그래서 공수처 설치했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 김현정> 그래서 검찰이 아닌 공수처 아니냐.

◆ 유상범> 본인들이 그 당시에 고위공직자 수사에 대해서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해서 그 당시에 야당이 국민의힘이죠. 그 전신.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공수처가 검찰이 권력자의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 독립적으로 수사를 하도록 해야 된다고 그러면서 본인들이 만들었던 것이 공수처입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주장이 공수처가 검사, 판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수사권만 있고 기소권이 없으니 결국 이 사건은 검찰로 다시 갈 테니 특검을 해야 된다는 논리를 펴거든요. 본인들이 그렇게 만든 법을 가지고 본인들이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 출연한 민주당의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만약 거부권을 이번에 행사했다가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그거는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 그러시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상범> 다시 한 번만요.

◇ 김현정> 만약 거부권을 이번에 행사를 했는데 나중에 수사를 해보니 대통령도 이 채 상병 건에 연결된 걸로 뭔가가 나온다 하면 그건 바로 탄핵 사유가 될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더라고요.

◆ 유상범> 저희가 이 민주당의 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반대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본질적으로 억울한 병사의 죽음의 원인을 규명하려는 게 목표가 아니라 김용민 의원처럼 노골적으로 뭔가 대통령실과 관련이 있으면 그것을 가지고 탄핵으로 가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지금 노골적으로 특검 뒤에는 탄핵이 있다고…

◆ 유상범> 탄핵을 하겠다, 이런 식의 공개적으로 사실상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반복적으로. 소위 말해서 탄핵이라는 것은 최고 권력 대통령의 어떤 통치권을 사실 제한하고 내리는 사안인데요.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고 국가적으로 굉장히 큰 위기 상황이거든요. 그거를 지금 선거가 끝나고 나서 상당 기간 동안 많은 민주당 의원들 입에서 탄핵이라는 얘기가 아주 무슨 동네 강아지 이름 부르듯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굉장히 지금 이분들의 생각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이분들의 목표라는 걸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마지막 최종 목표는 지금 거기고 그걸 향해서 해병대원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다 지금 달려가고 있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유상범> 김건희 여사 특검과 달리 이 해병대 특검을 더 이렇게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이유는 지금 하다 보니까 그 과정 속에서 전화통화가 대통령실의 비서관 등의 전화통화가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것은 충분하게 대통령이 연루됐다고 본인들이 정치적으로 주장하고 문제 제기할 수 있는. 그래서 그것이 탄핵이 되든 안 되든 실질적으로 탄핵이 되든 안되든 탄핵 사유로 만들어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집착을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여당에서도 이 채 상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찬성하는 분들이 꽤 있잖아요. 공개적으로 중진인 안철수 의원도 그런 말씀하셨구나.

◆ 유상범> 안철수 의원은 찬성이었다가 중간에 저희들이 반대할 때 다 나오셨거든요.

◇ 김현정> 절차상 그랬다는.

◆ 유상범> 그러다가 다시 또 조금 다른 의견을 하시는데 조경태 의원도 사실은 처음에는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가 제가 의총에서 이 특검법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설명하고 나서, 들으시고 나서는 다시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고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조경태 의원은.

◆ 유상범> 지금 현재 공개적으로 나온 분은 아마 김웅 의원이랑 또 안철수 의원이 의사를 좀 다시 번복해서 표시한 정도. 그 외에는 지금 제가 알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재섭 당선자, 이런 분, 22대에 가면 그럴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두 사람이다?

◆ 유상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니, 17명이 이탈을 하게 되면 재표결에서 통과가 될 수도 있다는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세요?

◆ 유상범> 이 채 상병 특검은 기본적으로 수사 외압이라는 프레임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첩 보류, 또 기록 회수, 전체를 수사 외압이라는 프레임으로 갔는데 이미 군사법원법에 의해서 군 경찰에게는 2022년 7월 1일 이후에는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권이 없습니다. 모든 수사권은 경찰에 있습니다.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죠. 그러면 군 경찰에서 수사한 내용은 뭐냐. 단순한 기초 조사로서의 가치밖에 없는 것이고 거기에 나오는 의견이나 조사 내용은 사실상 그것이 수사의 실질을 갖는다면 그것은 불법적인 자료일 수밖에 없고요. 또 그 자료는 결국 경찰을 귀속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거기에 얽매여서 수사하는 게 아니거든요. 별도로 진행하는 겁니다.

◇ 김현정> 제 질문은 그런 부분 때문에 더 이상 이탈표가 나온다든지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말씀하시는 거예요?

◆ 유상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두 가지 또 특검법의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 이 문제 때문에 제가 지금 알고 있는 것으로는 현재 이탈표는 그 외에 더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또 하나의 특검이 김건희 여사 특검인데 지난주에 불교 행사에 한 170여 일 만에 공개석상에 김건희 여사가 나섰습니다. 좀 비판도 있더라고요. 명품백 수수나 이런 것에 대한 다른 입장 발표. 사과라든지 뭔가 입장 발표 없이 이렇게 그냥 행보를 하는 것이 맞느냐. 제2부속실 설치 않고 그냥 나오는 것이 맞느냐, 이런 야당의 비판 어제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상범> 대통령께서 그것도 공개적으로 다시 한 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은 처신이었다고 해서 사과를 하셨습니다. 그것이 김건희 여사가 또 사과해야 되고 하는 문제는 아니고 대통령이 사과함으로써 다 의사 표명을 하신 거라고 보고요. 대통령의 행사에 그렇다고 해서 계속적으로 일반적인 행사에 여사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도 또한 어떻게 보면 국가적으로 아주 부적절한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끊임없이 야당은 사실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약점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공격을 하면서 본인들이 재미를 봤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어떤 경우든 어떤 행동을 하든 간에 다 공격을 해오고 있죠.

◇ 김현정> 제2부속실 설치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그 부분은 좀 추진이나 검토가 되고 있는 건가요?

◆ 유상범> 그거는 제가 지금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민정수석을 다시 본인의 공약과 달리 설치하신 것도 결국은 그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신 거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도 검토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런데 제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답은 드릴 수가 없네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건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셨네요. 회고록이 나오면서 그 부분이 좀 부각이 된 걸까요?


◆ 유상범> 과거에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국회에서 소위 버킷리스트다. 그래서 타지마할 방문한 것에 대해서 실제 청와대가 발표한 내용과 우리 확인된 내용이 완전히 달랐지 않습니까? 청와대에서는 인도 요청에 의해서 사실은 김정숙 여사가 간 걸로 돼 있는데 사실 나중에 보니까 외교부에서 거꾸로 인도에다가 같이 가니까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해서 간 거고 그다음에 타지마할은 그 공식 행사에는 들어있지도 않았던 상황이고 이런 부분인데 이미 국회에서 논의 과정에서 그것이 다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회고록에서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마치 그 부분을 정당하게 옹호하면서 말씀을 하시니 이게 이슈가 안 될 수가 있겠습니까? 회고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실에 부합하고 진실돼야만 의미가 있는 것인데 그 부분을 그렇게 옹호를 하니 국민적 비판을 받는 거죠. 야당만 비판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어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당선자하고 제가 인터뷰했는데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영부인의 단독 외교라는 건 그전에도 있었고 또 이것도 역시 단독 외교로 봐야 하고 또 문건이 오간 것 말고도 외교적으로는 이렇게 요청을 해서 이렇게 해 달라,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런 말씀들도 하시고 또 하나는 야당에서 너무 억지 비판하는 거 아니냐. 가서 무슨 불미스러운 일 벌인 것도 아니고 인도 외교장관이 굉장히 고마워하는 이런 장면들도 분명히 그 당시에 있었는데 이게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막 비판할 일이냐. 좀 물 타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유상범> 어제인가 언론에서 보니까 이희호 여사께서도 영부인 외교를 하셨죠.

◇ 김현정> 어제 박지원 원장이 그 얘기 하셨어요.

◆ 유상범> 그때 민항기를 타고 가셨고요. 유엔 가서 여성 아마 관련돼서 아마 연설을 하셨을 겁니다.

◇ 김현정> 맞아요.

◆ 유상범> 그러니까 결국 외교라는 것도 공식적으로 정말로 대통령을 대신해서 가야 될 상황이 되거나 또는 그렇다면 충분하게 그것은 비판을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지금 과정 자체가 사실은 누가 봐도 결국은 타지마할을 가기 위한 그 하나로밖에 보이지 않으니 그걸 뭐라고 비판을 안 받을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물 타기라는 이 비판은 받아들이기 어려우세요?

◆ 유상범> 물 타기요?

◇ 김현정> 김 여사 건에 대해 김 여사 건으로 지금 받아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요.

◆ 유상범> 그거는 이미 논란이 돼 있었고 그 문제는 계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왔고 또 공교롭게 이때 또 회고록을 비판받은 내용으로 회고록을 내셨으니 그것이 물 타기가 되겠습니까? 그런 걸 우리가 전문 용어로 자초위난이라고 그럽니다.

◇ 김현정> 하필이면 왜 이 시점에 회고록을 딱 내가지고 그 말씀이세요?

◆ 유상범> 네.


◇ 김현정> 여의도 레이더 오늘은 여당 레이더 유상범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당 내부 얘기로 돌아가 볼까요?

◆ 유상범> 그러시죠.

◇ 김현정> 총선 참패 후에 꾸려진 비대위 분위기 좀 다른가요? 어때요? 이런 상황에서의 비대위는.

◆ 유상범> 총선 참패 후에 저희들이 5월 2일날 비대위가 출범했고 5월 9일날 원내대표를 선정했습니다. 이제 비대위원들도 사실은 전당대회를 치러야 되는 단기간의 비대위고 또 굉장히 지금 저희 당이 총선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그 과정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비대위의 활동 자체를 굉장히 어려움을 좀 심적으로 느끼면서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네요.

◇ 김현정> 비대위의 모습, 그러니까 지도부의 모습이 좀 달라졌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게 뭐냐면 정부의 해외 직구, 이 혼선, 정책 혼선에 대해서 어제 비대위 회의에서 굉장히 강한 쓴 소리들이 나왔더라고요.

◆ 유상범> 원내대표께서 강하게 말씀하셨죠.

◇ 김현정> 어떤 이야기냐면 당정 협의 없는 설익은 정책이었다. 국민 우려와 혼선이 커질 경우에는 당도 주저 없이 정부 비판할 거다, 이런 공개 쓴소리가 나왔네요. 이런 것들이 좀 달라졌습니까? 앞으로도 계속 달라지는 겁니까? 이런 부분들.

◆ 유상범> 사실은 그런 정책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동안 당이 정부를 향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건 맞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 간의 불협화음으로 비치는 것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생각해서 사실은 비공개적으로 진행이 돼 왔었습니다만 이제는 아마 원내대표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 거는 그와 같은 모습보다는 당이 이제는 건강한 당정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판단도 하신 것 같고요. 또 이걸 통해서 바로 정부도 어떤 정책의 변화를 바로 이어서 응답을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어제 사과도 했고.

◆ 유상범> 사과도 했고 이렇게 하면서 앞으로는 이와 같은 건강한 당정 관계가 앞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또 이걸 통해서 정부가 어떤 민생과 관련 정책, 이번과 같이 안전이 중요하지만 또한 소비자의 선택권 또 국내 기업의 보호 또 국제관계에 다양하게 얽혀 있는 이런 문제에서는 사전에 당정 협의를 좀 더 강화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이 해외직구 문제에 대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SNS에 길게 비판의 글을 쓰면서 주목이 됐어요. 정책 현안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은 총선 후에 처음 있는 일인데 그래서 다들 전당대회에 이분이 출마를 결심하셨구나.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의원님.

◆ 유상범>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은 소위 말해서 근황정치라고 그러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목격담 정치, 이러던데요.

◆ 유상범> 목격담 정치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걸 통해서 본인에 대한 여론의 향방을 좀 확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중적 인기도 확인한 것 같고 그래서 어느 정도 정치인으로서 자신감을 가진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정책에 대한 의견을 쓰는 걸 보고 사실 이게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는 신호탄이 아니겠냐, 저도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유상범> 다만 이것을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로 바로 연결 짓는 이론들이 많은데 아마 고민은 할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바로 연결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십니까?

◆ 유상범> 이번 당대표는 사실상 다음 대선이 다음 대선 1년 6개월 전까지만 당대표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당대표를 맡으시고 차기 지방선거에 공천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고. 왜냐하면 지방선거… 민주당처럼 1년 전에 그만둬야 된다고 하더라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대선 나갈 거면 그만둬야 되죠. 1년 반 전에.

◆ 유상범>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이 당권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대권을 목표로 한다면.

◇ 김현정> 대권 목표로 하는 것 같습니까?

◆ 유상범> 지금 단순 당권만을 가지고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유상범> 대권을 목표로 한다면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조금 지금 세간에서 말하는 전당대회 출마, 이렇게 해석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지 않겠나.

◇ 김현정> 지방선거 공천권 있냐 없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없어도 나와서 당대표 되고 활동하면 대선에 유리한 건 아닌가요?

◆ 유상범> 지금 앞으로 저희가 당대표로서 활동을 하시지만 지금 190석의 야당의 일방적인 의회 폭주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당대표의,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로서 보여줄 역할이라는 게 많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을 고민할 것이다. 공천권도 없는데 가서 괜히 어려움만 겪고 이런 상황들.

◆ 유상범> 그런 상황이고.

◇ 김현정>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안 나와야 된다고, 어려운 건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야 한다, 나오지 말아야 한다. 어느 쪽입니까?

◆ 유상범> 저는 대권을 노린다면 좀 더 신중한 것이 맞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나오는 것이.

◇ 김현정> 않는 편이.

◆ 유상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차라리 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치 활동들이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말하는 토크쇼라든가 또는 북콘서트 같은 경우. 그리고 일반적으로 정치 활동을 계속 진행하면서 국민적 관심도 유지하고 또한 본인에 대한 여론적 지지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활동을 하고 본인이 사실은 정치에 처음 들어와서 몇 개월 경험했지 않습니까? 장관으로서 보는 정치와 이 안에 들어가는 정치는 다르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활동을 하시면서 본인 스스로가 정치적 내공을 좀 기르고 또한 본인의 지지 그룹을 형성하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친윤계가 지금 한동훈 대표 탄생을 꺼리고 있다. 싫어한다. 한동훈 대표가 되면 탈당할 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그래서 지금 다들 좀.

◆ 유상범> 그 부분은 좀 오버하는 것 같고요. 탈당 얘기는 오버 같고 저는 당의 상황에서 그리고 우리 의원들, 친윤계 의원들 제가 같이 얘기하는 의원들 중에 나와야 된다 나오지 말아야 된다, 이런 식의 논의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 김현정> 한동훈 대표인 당에서 나는 못해, 이런 말이 있다라는 보도도 있던데 그거 아니에요?

◆ 유상범> 글쎄요. 그 보도도 저는 봤는데 제가 봐서는 그건 다소 보도가 조금 오버된 것이 아닐까. 술자리에서 그런 말 나올 수도 있고 홧김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이 저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렇습니까? 나와도 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보세요? 가능성 면은 어떻게 보세요?

◆ 유상범> 가능성면은 제가 지금 판단하기는 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대중적 지지도가 많으니까요. 다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당대표가 대선 1년 6개월 전에 그만둬야 되는 상황. 그러니까 1년도 안 되는 당대표가 될 수밖에 없고 이런 과정을 고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조정훈 총선백서 TF 위원장이 어제 당대표 출마..

◆ 유상범> 전당대회 출마.

◇ 김현정> 말이 요새 이렇게 자꾸 헛 나와요. 당대표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어제 왜냐하면 다들 막 한동훈 견제하려고 총선백서, 이거 편파적으로 만드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하도 많다 보니까 나는 안 나가겠습니다. 어제 선언했는데 그 정도도 부족하다. 총선백서 TF 위원장도 그만둬라, 이런 요청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유상범> 제가 확인하지는 않았는데 원로 정치인에게 들었던 얘기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 전 대통령이랑 대선을 치러서 졌지 않습니까? 그때 대선 백서를 만들었는데 대선 백서 책임자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협박을 받았다는 말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렇게 백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굉장히 예민하고 여러 사람이 그 부분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자리입니다. 그런데 조정훈 TF 위원장은 아마 본인은 어떤 아주 다수 언론에 나가면서 백서에 대한 정당성, 또 백서의 방향에 대해서 조금 다소 편안하게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인터뷰 같은 데서.

◆ 유상범> 굉장히 그런 정도로 예민한 사안인데 하다 보니까 제가 보니까 구체적 워딩은 그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오해 소지가 있는 말들을 하면서 굉장히 결국은 이것은 마치 백서를 발간하면서 자기 정치를 하는 것처럼.

◇ 김현정> 비친 것이다.

◆ 유상범> 비춰진 부분이 있는데 아마 그 부분은 좀 자제하면서 진행을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유 의원님 고맙습니다.

◆ 유상범>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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