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기술적 고장 때문"…"미국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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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이란 국영통신이 '기술적 고장'을 언급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을 기리는 영어 기사에서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호다 아파린 댐에서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기술적 고장(technical failure)으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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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악천후에 45년된 헬기 띄운 건 이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이란 국영통신이 '기술적 고장'을 언급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을 기리는 영어 기사에서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호다 아파린 댐에서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기술적 고장(technical failure)으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헬기 추락 원인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N은 사고 헬기가 수십 년 전에 도입된 노후 기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IRNA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로 헬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가디언은 이란이 다양한 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국제 제재가 이뤄지면서 헬리콥터의 부품을 제대로 수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정비 문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에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헬기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IRNA 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전 장관은 "애통한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항공업계가 이란에 판매하는 것을 제재해 대통령과 그 일행들의 순교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범죄는 이란 국민의 마음과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악천후로 묘사되는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띄우기로 한 결정의 책임은 이란 정부에 있다"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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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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