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 공사장 사고 발생·부실시공 업체에 벌점…재입찰도 제한

이승주 기자 2024. 5.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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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 공사장 중대재해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외부업체의 계약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이기에 철저한 현장 관리 감독과 작업 전 시설물 안전 점검은 물론 기본 안전 수칙 및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 더욱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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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업체 직원 안전교육 프로그램 필수 이수해야 준공 승인

서울시가 지하철 공사장 중대재해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사고 발생·부실시공 업체에 벌점을 부여하고 감점 심사제도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외부업체의 공사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중대재해 예방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승강편의시설 공사장 이산화탄소 방출 사고 등 외부업체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발생 업체 벌점 부과 및 감점 심사제’와 ‘안전교육 이수제’를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모든 외부업체의 공사에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안전사고 발생 및 부실시공 등으로 피해를 준 외부업체에 벌점을 부과해 재입찰 자격에 제한을 둔다. 관련 법령에 따라 통합 벌점 부과 기준 및 절차에 관한 세부 지침을 마련해 벌점을 부과하며, 적격심사 심사 항목에 철도 사고 등 감점 사항을 반영해 모든 외부업체 공사와 물품 구매 및 설치 건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교육 이수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해 계약을 추진한다. 외부업체 직원이 필요한 교육과정 및 교육시간을 이수한 경우에만 준공을 승인하며, 재계약 착공 시에도 교육 이수 정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한 온라인 안전교육 및 실습장 체험 등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외부업체의 계약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이기에 철저한 현장 관리 감독과 작업 전 시설물 안전 점검은 물론 기본 안전 수칙 및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 더욱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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