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중소병원 경영 악화 지속 전망"

김민지 기자 2024. 5. 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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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1일 시내 의료법인 103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지난해 사업실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의료법인 103곳의 경영실적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대부분 악화됐다.

시내 의료법인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주원인으로는 환자 수요 대비 의료기관이 과소, 과잉 공급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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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의료법인 103곳
'사업 실적' 분석 결과 공개
자본잠식·적자운영 증가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청 전경.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시는 21일 시내 의료법인 103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지난해 사업실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의료법인 103곳의 경영실적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대부분 악화됐다.

특히 의료법인 운영 의료기관 중 종합병원만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었고, 그 외 의료기관은 전반적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자본잠식(부분·완전) 상태에 빠진 법인은 3곳 증가한 30곳이었으며, 적자 운영 병원은 13곳 늘어난 66곳이었다.

일부 법인에서는 재산의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됐다.

요양병원의 경우 2022년도 대비 부채비율이 개선됐으나 이는 경영악화에 따른 휴업으로 운영형태를 전환한 4곳의 사업실적이 제외된 결과로, 실제 요양병원들의 경영실적 또한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내 의료법인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주원인으로는 환자 수요 대비 의료기관이 과소, 과잉 공급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요양병원과 중소병원의 경영실적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한 '제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부산지역 내 3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의 병상은 일부 지역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요양병상은 1만2000개, 300병상 이하 병원의 병상은 9000개 이상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의료법인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까지 부실 운영 또는 재산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법인 등 20곳을 대상으로 회계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도·점검에서 발견되는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사항은 행정처분이나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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