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예방하려면 '이것' 하세요"

서울문화사 2024. 5.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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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평소 다리가 무겁거나 잘 붓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는데, 꽉 끼는 옷차림도 주요 원인이다.

 안형준 경희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하지정맥류 예방하려면 ‘팁토(Tiptoe) 운동’ 하세요”

Q 하지정맥류는 왜 생기나요?

다리 정맥 내부에는 판막이 있어 혈액을 항상 심장 쪽으로 흐르게 합니다. 판막은 혈액이 반대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하죠. 다리 정맥의 판막이 고장 나면 서 있을 때 혈액이 다리로 몰려요. 그러면 다리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늘어나는데, 이것이 하지정맥류입니다.

Q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 비율이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호르몬 변화로 하지정맥류가 잘 생기는 조건이 됩니다. 또 여성호르몬 자체가 정맥을 늘어나게 합니다. 즉, 정맥 확장 기능이 있으므로 하지정맥류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좀 더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야 합니까?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로 피가 쏠리기 때문에 다리에 항상 피가 꽉 차 있는 느낌이 듭니다. 다리가 무겁고, 잘 붓고, 아프고, 밤에 쥐가 나는 증상과 더불어 종아리나 허벅지 쪽에 혈관이 튀어나온 게 보이면 하지정맥류라고 할 수 있어요. 이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게 좋습니다. 다리 붓는 게 만성이 되면 다리가 항상 부어 있는 만성 부종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만성 정맥부전증이라고 해요. 하지정맥류가 아주 심하면 정맥 혈관에 혈전(피떡)이 쌓이는데, 이 혈전이 온몸으로 퍼지는 문제도 생겨요.

Q 병원에서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으면 어떤 치료를 하나요?

정맥류가 보이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고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으면 압박 스타킹 요법을 시행합니다. 또 정맥 순환을 좋게 하는 약을 이용한 약물요법을 몇 개월 실시해 환자의 증상이 나아지면 그렇게 유지하죠. 정맥류가 심해지거나 위에서 말한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면 수술을 권합니다. 하지정맥류 수술은 정맥의 판막이 고장 나서 피가 역류하는 부분을 없애는 걸 원칙으로 해요. 전통적인 수술은 피부를 칼로 2~3㎝ 절개해 문제 된 정맥을 뽑아내는 거예요. 최근에는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 인체용 순간접착제 등을 통한 비절개법으로 고장 난 혈관을 태우거나 막는 식으로 치료합니다. 절개법 수술이나 비절개법이나 치료 결과는 같아요.

Q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이 있을까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평소 꽉 끼는 바지를 입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직업상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사람은 하지정맥류 예방 차원에서 평소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길 권해요. 서서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팁토(Tiptoe) 운동을 반복하면 종아리근육이 탄탄해지고 정맥 순환이 원활해져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에디터 : 김민정(헬스콘텐츠그룹 기자)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자료 대한혈관외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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