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HD현대중공업, 실적 반등 구간 진입… 목표가 17만원 제시”

권오은 기자 2024. 5. 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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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높아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고 21일 평가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브리지 에너지(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과정의 징검다리 연료)를 운송하는 선박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수주잔고의 질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엔진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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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2020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인 '호세리잘함'의 운항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하나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높아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고 21일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날 종가(12만8100원)보다 32.7% 높은 수준이다.

하나증권이 HD현대중공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 암모니아선이 있다. 지난 3월 기준 HD현대중공업은 LNG선 69척, LPG선 30척, 암모니아선 16척을 일감으로 보유하고 있다. 전체 수주잔고 176척의 65% 수준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브리지 에너지(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과정의 징검다리 연료)를 운송하는 선박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수주잔고의 질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엔진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사업도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위 연구원은 평가했다. 태평양에 주둔한 미국 제7함대 MRO 사업과 지난달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필리조선소와 체결한 미 정부 발주 함정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 사업 업무협약(MOU)에 따른 MRO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위 연구원은 “미국 제7함대 MRO 사업을 따내면 연간 약 3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함정 MRO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의 외형이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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