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베이] 데이트는 OK 결혼은 글쎄

김하나 기자, 조서영 기자 2024. 5. 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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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이➊ 미혼 남녀 결혼 계획
서베이➋ 얼어붙은 건설업 채용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셀프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가 저출산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전국 미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미혼 남녀 결혼 계획'을 조사했다.

먼저 결혼관을 묻는 질문에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결혼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27.4%)' '결혼은 필수다(24.6%)'등의 순이었다.

자녀계획을 묻는 질문엔 '여건이 허락하면 낳고 싶다'란 응답률이 5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낳고 싶지 않다(28.2%)' '꼭 낳고 싶다(18.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절반을 훌쩍 넘는 응답자가 자녀를 원하지만 여건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문제(53.6%)'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사생활 제약(12.8%)' '배우자와의 갈등(12.2%)' '직장과 가정의 균형(7.0%)' 등이 뒤를 이었다.

■ 건설 업종 채용 한파

채용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지속하고 있다. 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의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전체 채용공고 수는 1만4534건으로 전년 동기(1만5256건) 대비 4.7% 감소했다.

무엇보다 '건설·토목' '제조·생산' 업종의 채용공고가 큰폭으로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건설·토목 분야의 채용공고 수는 412건(이하 2024년 상반기)으로 전년 동기(1268건) 대비 67.5% 줄었다. 경기침체와 부동산 PF 부실 우려로 주택시장이 쪼그라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제조·생산 업종의 채용 공고 수 역시 28.9%(6374건→4529건) 감소했다.

두 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에선 채용공고 수가 증가했다. '교육·출판' '은행·금융' 업종의 채용공고 수는 1년 새 각각 81.3(273건→495건) 52.5%(1072건→1635건)씩 증가했다. 이어 '판매·유통(32.0%)' '미디어·문화(29.7%)' 'IT·통신(21.1%)' '서비스(1.0%)' 순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가 가장 많이 지원한 업종은 무엇이었을까. 공고당 평균 지원 클릭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제조·생산(40건)'이었다. 이어 '은행·금융(31건)' '판매·유통(25건)' 업종이 뒤를 이었다. 지원이 가장 저조한 업종은 '교육·출판' 분야로 평균 지원 건수는 10건에 그쳤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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