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이번엔 경찰 탓인가…"조사 연기됐다" 주장했지만 경찰 "일정 조율된 바 없다" [TEN이슈]

이민경 2024. 5. 21. 0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 일정이 연기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은 애초에 조율된 게 없다며 반박했다.

 김호중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지난 17일 공개한 김호중 및 소속사 입장문을 통해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17일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이민경 기자]

김호중. / 사진= MBC '수사반장 1958' 10회 방송 갈무리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 일정이 연기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은 애초에 조율된 게 없다며 반박했다. 

김호중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지난 17일 공개한 김호중 및 소속사 입장문을 통해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17일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애초 김호중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확정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찰서를 찾아 '김호중이 내일 오후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호중의 경찰 출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 경찰은 "주요 피의자가 출석을 희망한다고 해서 바로 조사를 받는 건 아니다"라며 "출석 여부와 일정은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출국금지 신청 대상에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사고 당일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도 포함됐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이후 음주운전 의혹을 계속 부인하던 김호중 측은 사고 열흘만인 19일 창원 콘서트를 마친 후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일각에서는 김호중 측이 출국금지가 신청될 거란 사실을 알고 추후 구속영장 신청 등 상황 악화에 대비해 돌연 혐의를 시인하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