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김혜윤, 변우석 살리고 사랑 잃은 맴찢 리셋

황소영 기자 2024. 5. 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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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사랑하는 변우석을 또 잃었다.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관계 리셋이었다. 변우석을 살리고 사랑을 포기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 13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2%를 나타내며 7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혜윤(임솔)은 뒤바뀐 미래 때문에 사랑하는 변우석(류선재)을 속이고 홀로 담포리에 남았다. 변우석이 자신을 구하던 중 허형규(김영수)에게 살해당하는 미래를 봤던 것. 결국 김혜윤은 정해진 운명을 자신이 맞기 위해 허형규를 잡기로 마음먹고 박윤희(김형사)를 부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 시각 변우석은 하루아침에 미래로 돌아가 버린 김혜윤 때문에 가슴 아파했다. 며칠 전 두 사람은 임솔의 생일을 기념해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사랑의 징표로 목걸이를 선물하는 등 둘만의 애틋한 시간을 보냈던 바. 특히 서로에게 "태어나줘서 내가 더 고마워. 긴 시간을 거슬러 내 앞에 달려와 줘서, 널 붙잡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선재야, 지금의 넌 모르겠지만 날 살려준 사람도, 다시 살고 싶게 해준 사람도 다 너야"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두 사람의 안타까운 이별이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미래로 돌아갔는데 시계는 왜 남아있던 거지? 돌아간 척한 거였어?"라며 의문을 품었던 변우석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김혜윤의 거짓말을 눈치채고 담포리로 달려갔다. 때마침 김혜윤은 선착장 슈퍼 앞에서 허형규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와 함께 사건이 발생했던 새벽 5시가 되자 김혜윤은 허형규를 잡기 위해 그를 좁은 샛길로 유인했다. 이후 김혜윤은 미래에서 허형규와 맞닥뜨린 장소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허형규가 아닌 변우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나타났고, 그 시각 또 다른 골목길에서 변우석은 도망가는 허형규를 발견하고 그를 뒤쫓았다.

상황이 잘못됐음을 알아챈 김혜윤은 변우석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절벽으로 향했다. 순간 김혜윤의 시선에는 절벽 끝에서 허형규의 칼에 찔린 채 대치하고 있는 변우석의 모습이 보였다. 형사들과 김혜윤을 확인한 변우석은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그가 떨어진 절벽 끝에서 가슴을 붙잡고 오열하는 김혜윤의 모습이 화면을 채우며 안방극장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이와 동시에 2023년 34살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온 김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바뀐 미래에서 김혜윤은 많은 것을 바꾼 대가로 사랑하는 변우석을 잃었지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현재를 살아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김혜윤은 떨어지는 눈송이를 보며 "선재야, 보고 싶어"라고 오열하는 등 여전히 변우석을 그리워했다.

이 가운데 김혜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대표에게 올린 예산안에 술에 취한 날 작성한 사직서가 끼워져 있던 것. 결국 사직서를 되찾기 위한 김혜윤의 험난한 여정이 펼쳐졌고, 우여곡절 끝에 김혜윤은 대표의 가방 안에 있던 사직서를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몸을 돌려 계단을 올라가던 순간 의문의 남자와 부딪치면서 넘어지려던 찰나 의문의 남자가 김혜윤을 안으며 위기에서 구해줬다. 김혜윤의 놀란 눈앞에는 인기 배우가 되어 차가운 미소를 띤 변우석이었다.

이와 함께 행방이 묘연했던 변우석의 지난날이 공개됐다. 김혜윤은 죽은 변우석의 시계에 불이 들어오자 혼란스러워했다. 앞서 변우석이 사망한 뒤 시계가 타임머신이 됐던 것을 떠올린 김혜윤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변우석의 시계를 확인했고, 거기에 타임슬립의 흔적이 생겼다. 결국 김혜윤은 '선재야, 어쩌면 우린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지도 몰라. 아니, 만나지 말았어야 해'라는 간절한 외침과 함께 망설이지 않고 시계 버튼을 누르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19살로 타임슬립했다. 김혜윤은 변우석과 처음부터 만나지 않기로 결심한 듯 변우석을 보자마자 몸을 숨겼고, 두 사람의 안타까운 엇갈림으로 엔딩을 맺었다. 반복되는 슬픈 인연 속에서 솔선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선재 업고 튀어' 14회는 오늘(2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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