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쿠드롱 복귀전…경기시작 전부터 몰려든 관중들 첫 득점에 “와”[호치민3쿠션월드컵]

김동우 MK빌리어드 기자(glenn0703@mkbn.co.kr) 2024. 5. 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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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치민3쿠션월드컵'첫날 1차예선(PPPQ)이 열린 지난 20일 호치민시 응우옌두스타두임.

경기시간 몇 분 전, 쿠드롱이 등장하자 관중석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일부 관중은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 바빴다.

곧이어 시작된 경기서 쿠드롱이 3이닝 째 첫 득점에 성공하자 관중석에선 "와"하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쿠드롱의 공격이 7점 하이런까지 향하는 동안 박수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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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호치민3쿠션월드컵 1차예선
쿠드롱 5년만의 UMB복귀전에 200여 관중
경기종료때까지 환호와 박수갈채 쏟아져
온라인서도 평소 3~4배 4000여 시청자 폭발
첫 상대 이동한 쿠드롱에게 예우 표시 ‘눈길’
5년만의 쿠드롱 복귀전이 치러진 20일 호치민3쿠션월드컵 1차예선(PPPQ). 대회장인 응우옌두스타디움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관중들이 몰려 쿠드롱을 반겼다.
‘2024 호치민3쿠션월드컵’첫날 1차예선(PPPQ)이 열린 지난 20일 호치민시 응우옌두스타두임. 오후 2시가 가까워오자 평소와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드문드문 차있던 관중석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5년만에 세계캐롬연맹(UMB) 복귀전을 보러온 당구팬들이었다.

대부분 무명선수들이 출전하는 3쿠션월드컵 1차예선은 대개 휑한 분위기에서 치러진다. 관중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베트남이라 해도 개막 후 4~5일쯤 지나 4차예선이나 본선이 돼야 관중석이 차기 시작한다.

베트남 관중들이 쿠드롱의 1차예선 두 번째 경기(한국의 오명규)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관중이 모이기 힘든 대회 첫날 쿠드롱 경기테이블 근처에는 200명이 넘는 관중들이 몰렸다. 첫 경기(이동한)는 물론 두 번째 오명규와의 경기에서도 마참가지였다.

경기시간 몇 분 전, 쿠드롱이 등장하자 관중석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일부 관중은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 바빴다. 잠시 후 선수 소개시간에 쿠드롱이 호명되자 관중석에선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쿠드롱도 관중들의 환대에 환한 미소로 답했다.

복귀전 첫 상대인 이동한도 뱅킹에 앞서 가슴에 손을 얹었다 떼며 ‘돌아온 왕’에게 예우를 표했다.

곧이어 시작된 경기서 쿠드롱이 3이닝 째 첫 득점에 성공하자 관중석에선 “와”하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쿠드롱의 공격이 7점 하이런까지 향하는 동안 박수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이날 쿠드롱은 전반을 15:13 근소하게 마쳤지만 후반 들어 공격이 살아나며 30:17(21이닝) 로 승리했다. 쿠드롱의 승리에 관중들은 긴 박수갈채를 보냈다.

쿠드롱의 복귀전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서도 폭발했다. 현지서 방송해설을 담당한 베트남 유명 ‘당구 인플루언서’ 민디엔(Minh Dien)은 기자에게 “이날 자신이 진행한 쿠드롱 복귀전 중계방송에는 1차예선 평균의 서너 배에 달하는 4000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모여들었다”고 말했다.

민디엔은 “이날 쿠드롱의 복귀 소식을 듣고 경기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평상시 1차예선때보다 훨씬 많은 당구팬들이 몰렸다. 쿠드롱 복귀로 이번 대회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도 더욱 큰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치민(베트남)=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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