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여추반3' 임수정 PD "청소년 도박 다룬 이유? 경각심 주고자 했다"

안소윤 2024. 5. 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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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PD가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3'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임 PD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현실에서 벌어질 것 같은 이야기를 '여고추리반3'에 담고 싶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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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티빙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임수정 PD가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3'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임 PD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현실에서 벌어질 것 같은 이야기를 '여고추리반3'에 담고 싶었다"라고 했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된 '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티빙에 따르면 '여고추리반3'는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대비 공개 4주 차 기준 누적 시청UV가 40% 증가했다.

이에 임 PD는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기 보단, 기존 시즌을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아서 뿌듯했다"며 "지난해 5월부터 준비를 하면서, 메인작가, 둘째 PD와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적어도 8월 말, 9월 초에는 완벽하게 세팅해서 시작하려고 했다. 시즌1과 2에 비해서는 시즌3가 기획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 다양한 생각을 갖고 하다 보니 갈아엎은 아이디어도 꽤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티빙

특히 임 PD는 '여고추리반3'을 기획하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실제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 범죄 등을 시의성 있게 다루고 싶어서 기사도 많이 찾아봤다. 우리끼리 '도박을 다뤄보자'고 결론을 지은 후부터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많이 찾아봤다"며 "청소년 범죄를 찾아본 이유도 이런 문제를 다룸으로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수면 위로 드러난 게 스포츠토토 도박이지만, 이후에 밝혀질 사건들도 있다. 추후에 펼쳐질 이야기에 대해서도 시청자 분들이 많은 기대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고추리반3'은 폐교를 실제 학교처럼 디자인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기도 했다. 임 PD는 "먼저 학교를 구하기 전에 '스포츠학교'라는 걸 하고 싶어서 체육관이 있는 곳으로 찾아보려고 했다. 전국에 폐교가 아무리 많아졌다고 하지만, 3층 이상 건물에 체육관까지 있는 곳을 찾아보면 별로 없더라. 답사를 통해 두 곳을 보게 됐는데, 지역이 예산과 부산이었다. 부산에 있는 학교는 폐교된 지 약 1년밖에 안 돼서 고칠 게 별로 없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었다. 반면 ('여고추리반3' 촬영지인) 예산은 손 봐야 할 부분들이 많았지만, 이 곳에서 다루는 테마는 결이 다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여고추리반3'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임 PD는 "'여고추리반' 시리즈는 디테일을 살린 고증을 바탕으로 만든 프로그램이지만, 하나의 예능이고 픽션이다. 이야기의 흐름 따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너무 세계관을 왔다 갔다 넘나든다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여고추리반'의 매력이고 특색"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3' 6화는 오는 24일 오후 12시에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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