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에 조전…"심심한 애도의 뜻 표해"

최소망 기자 2024. 5. 21. 0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은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제1부통령에게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조전을 보냈다.

이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숨진 라이시 대통령의 직무 대행자로 모크베르 제1부통령을 임명했으며, 이란 내각도 긴급회의를 열고 같은 날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정무담당 차관에게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직무를 맡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걸출한 정치활동가이자 조선의 친근한 벗"
20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관에서 대사관 관계자가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했다 귀국하던 중 탑승했던 헬기와 함께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해서 모두 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5.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은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제1부통령에게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조전을 보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이란 이슬람공화국 제1부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조전은 20일 자로 전달됐다.

김 총비서는 모크베르 제1부통령에게 "라이시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하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접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당신을 통해 귀국정부와 인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시 대통령 각하의 서거는 형제적인 이란인민과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인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로 된다"면서 "라이시 대통령 각하는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이익, 이슬람교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이란인민의 위업에 커다란 공헌을 한 걸출한 정치활동가였으며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귀국정부와 인민이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강력하고 부흥하는 이란을 건설하기 위해 굴함없이 힘차게 전진해 나가리라고 확신하면서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이란은 반제·반미 진영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관계를 쌓아왔다. 최근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대표로하는 북한 경제대표단이 지난달 말 9박 10일 간 이란을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를 매개로 군사적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22년 2월에는 주이란 북한대사가 라이시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으며, 지난 2018년 1월에는 북한과 이란 간 문화·예술·교육·대중보도·체육 등 분야 협력을 하기 위한 양해문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9명이 탄 헬기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의 주도 타브리즈에서 약 100㎞ 떨어진 곳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숨진 라이시 대통령의 직무 대행자로 모크베르 제1부통령을 임명했으며, 이란 내각도 긴급회의를 열고 같은 날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정무담당 차관에게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직무를 맡겼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20일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을 추모하는 5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