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정숙 인도 방문 한국이 먼저 검토…이후 초청장 보내와"

지성림 2024. 5. 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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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언급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배경과 관련해 외교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 방문이 인도 측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외교부는 우리 정부가 검토한다고 먼저 설명하자 인도가 초청한 것이라고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은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자 외교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외교부는 "당초 인도 측은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디왈리 축제에 우리 외교부 장관을 초청했지만, 우리 측은 여타 외교 일정으로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인도 측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했고, 문재인 정부는 문체부 장관의 행사 참석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어 문체부 장관 방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부인이 함께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설명했다"며 "인도 측은 총리 명의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 방인 행사 주관 부처인 문체부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해 지출했다"며 "외교부는 외교부 출장자에 대해서만 여비를 지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어선을 타고 온 탈북민의 증언을 소개하며 문 전 대통령 회고록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영호 / 통일부 장관> "'만약에 지금도 한국에 문재인 정부가 있다고 한다면 자기 자신들은 탈북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는 얘기죠."

특히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이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내용을 겨냥해 "북한의 선의에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를 맡기면 커다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외교부 #문재인_회고록 #김정숙 #타지마할 #셀프_초청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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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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