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말고 빌리세요"… 판 커진 안마의자 렌탈 시장

이한듬 기자 2024. 5. 2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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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과 바디프랜드에 이어 안마의자 업계 3위 브랜드인 코지마가 렌탈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지마는 렌탈 판매를 도입해 오는 22일과 29일 W쇼핑, 27일 CJ오쇼핑에서 실속형 안마의자 '더블모션 월넛·오크'를 60개월 장기 렌탈 상품으로 선보인다.

업계 1, 2위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판매와 함께 렌탈 방식을 병행하고 있지만 코지마는 그동안 판매 방식만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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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바디프랜드 이어 코지마도 렌탈 서비스 도입
대구 롯데백화점 상인점 내 마련된 코지마 안마의자 팝업스토어. / 사진=코지마
세라젬과 바디프랜드에 이어 안마의자 업계 3위 브랜드인 코지마가 렌탈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지마는 렌탈 판매를 도입해 오는 22일과 29일 W쇼핑, 27일 CJ오쇼핑에서 실속형 안마의자 '더블모션 월넛·오크'를 60개월 장기 렌탈 상품으로 선보인다.

렌탈 계약 시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무이자로 월 분납이 가능하며 렌탈 기간 내 소모품 교체를 제외한 무상 A/S를 제공한다. 분납금을 완납하면 소유권은 사용자에게 이전된다.

코지마의 렌탈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1, 2위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판매와 함께 렌탈 방식을 병행하고 있지만 코지마는 그동안 판매 방식만 유지해왔다.

코지마가 렌탈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고객 수요 저변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에서 한 대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안마의자를 직접 구매하려는 수요가 줄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국내 주요 안마의자 제조사들의 실적은 2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업계 1위인 세라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2.7% 급감한 189억원에 그쳤고 바디프랜드도 63.4% 쪼그라든 167억원에 불과했다. 코지마 운영사인 복정제형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올해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이에 따라 코지마는 렌탈 서비스로 제품 판매 방식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기반을 마련하려는 구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이 높은 안마의자 구매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국내 렌탈 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20년 40조원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0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코지마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담긴 안마의자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가격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신수요층을 발굴하고자 렌탈 판매를 시행하게 됐다"며 "향후 온라인까지 렌탈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소비자 혜택 및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고도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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