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외국인 친구 있어?"… 요즘 보험설계사들, 이렇게 묻는 이유

전민준 기자 2024. 5. 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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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중 10명 중 4명만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한국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10명 중 4명은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 주간을 맞아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의 보험가입 통계를 분석해 특성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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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험설계사들에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중 10명 중 4명만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잠재력이 큰 만큼 보험사들이 외국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한국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10명 중 4명은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 주간을 맞아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의 보험가입 통계를 분석해 특성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2022년 기준으로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등에 1개 이상 가입한 외국인은 약 69만명이었다. 외국인 보험가입률은 41%로 내국인(86%)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절대 규모는 아직 작지만 시장 잠재력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종목별로는 생명보험에 31만명, 장기손해보험 42만명, 자동차보험 22만명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험가입자의 최근 5개년 연평균 증가율은 생명보험 4.6%, 장기손해보험 2.8%, 자동차보험 8.8%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은 직장에서 가입하는 단체보험을 제외할 경우 건강 암, 상해보험 순으로 상품 가입비중이 높았다. 장기손해보험은 상해보험이 가장 높으며 이 같은 성향은 내국인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생명·장기손해보험의 경우 모두 연령별로 남녀 가입률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30·40대 남자의 가입률은 동일 연령대의 여자 대비 현격히 낮아 보장공백이 존재할 여지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보험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자기차량손해담보를 선택한 비율이 62%로 내국인(83%) 대비 낮아 가격 민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경로를 보면 자동차보험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외국인도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면 판매비중이 66%로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코로나19 기간 중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이 다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외국인 대상 보험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외국인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 보험상품을 재정비하고 체류목적과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보험상품 확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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