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父 “서울 것들 공부로 뭉개버려” 유학간 딸에 남긴 편지 (회장님네)[어제TV]

하지원 2024. 5. 2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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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가 과거 아버지가 쓴 편지를 공개했다.

김수미는 "군산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 거기에 아이스케키가 나왔었다. 빈 병 주면 하나 주고 그랬다. 오남매가 있는데 (아버지가) 나만 사줬다. 언니가 한 입만 달라고 했었다"며 막내딸로 사랑을 듬뿍 받은 일화를 전했다.

김수미는 아버지와 추억이 가득한 책 꾸러미 속에서 편지를 발견했다.

아버지가 어린 나이에 서울을 간 김수미에게 남긴 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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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김수미가 과거 아버지가 쓴 편지를 공개했다.

5월 2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 패밀리들이 김수미의 고향 군산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김수미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내가 아무리 인기가 있고 명예나 돈이 있고 남편, 자식이 있어도 우리 엄마 아버지의 사랑만큼 양에 안 찬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수미는 손맛은 어머니를 성격은 아버지를 닮았다고 했다. 김수미는 "군산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 거기에 아이스케키가 나왔었다. 빈 병 주면 하나 주고 그랬다. 오남매가 있는데 (아버지가) 나만 사줬다. 언니가 한 입만 달라고 했었다"며 막내딸로 사랑을 듬뿍 받은 일화를 전했다.

김수미는 중학교 시절 서울로 상경했다고 한다. 김용건은 "어린 나이에 무섭기도 하고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 했을 거다"며 "내가 보기에는 아버지가 딸의 대담함을 키웠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어렸을 때부터 '너는 뭐가 될 거야', '너는 큰 인물이 될 거야' 하니까 큰 인물이 안되면 큰일 날 것 같은 거다"며 아버지의 세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그래서 죽기 살기로 공부만 했다. 청계천 중고서점에 가서 책을 사서 다 읽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아버지와 추억이 가득한 책 꾸러미 속에서 편지를 발견했다. 아버지가 어린 나이에 서울을 간 김수미에게 남긴 편지였다.

편지에는 “어디 아픈 곳은 없냐, 학교 애들이 촌년이라고 놀린다고 괴롭힘 당한다고, 도둑질을 안 했는데 도둑이라고 하면 아버지는 첫 차 타고 낫 들고 갈겨”, “까놓고 네가 촌년인 건 사실 이제, 네가 서울 것들 공부로 뭉개버려” 등 내용이 담겼다.

김수미는 늦게나마 아버지에게 답장을 보냈다. 김수미는 "아버지 참 죄송하다. 아버지 뜨신 밥에 고깃국 한 번 못 해 드리고, 그렇지만 제가 지금까지 살아 낸 건 아버지 사랑 덕분이다. 죽는 날까지 봉사하며 살겠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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