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무료화' 카드로 시장 경쟁 승부수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2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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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무료화'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0일 메타가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최신 반도체와 전력망, 인재 영입 등에 거액을 쓰고 있지만, 이러한 투자 결과물을 무료로 배포하는 전략을 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타는 지난달 새 AI 모델인 '라마 3'(Llama 3)을 공개하면서 당분간 기업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라마 3을 이용한 챗봇을 페이스북 등에 도입했습니다.

메타는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이를 이용하는 기업에 비용을 청구하지도 않을 방침입니다.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구글이 각각 'GPT-4o'(포오)와 '젬마'(Gemma)를 선보이는 등 무료 AI 모델을 둘러싼 경쟁도 심해지고 있지만, 이들의 경우 핵심 코드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메타가 생성형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전략이 궁극적으로 이득일 것으로 보는 시장 일각의 견해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오픈AI가 챗GPT를 통해 초기 시장을 선점했다면 메타는 이러한 방식으로 평균적인 사용자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무료화 전략을 통해 경쟁업체의 제품 가격을 낮추고 자신들의 AI 사용을 확산시켜, 결과적으로 AI 관련 분야에서 영향력을 늘리려 한다는 해석입니다.

또 메타의 무료 AI 사용자가 수십억명 규모로 늘어날 경우 이를 통해 광고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메타의 AI 모델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질 수 있고, AI 인재를 영입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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