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뵈니 반갑네요” 다시 찾아오는 피아노 명인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년 이후 내한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주를 펼치며 코로나19에 지친 음악 팬들을 위로해준 피아니스트들이 한국을 다시 찾아온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말로페예프(23)는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2년 9월에 이은 두 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금호아트홀서 리사이틀
66세 당타이손 내달 9일 무대에
말로페예프-리샤르아믈랭도 내한
2022년 이후 내한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주를 펼치며 코로나19에 지친 음악 팬들을 위로해준 피아니스트들이 한국을 다시 찾아온다.
말로페예프는 2022년 9월 첫 내한 리사이틀에서 베토벤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등을 선보이며 ‘노래하듯 자연스러운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같은 해 10월 장윤성 지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1, 3번을 협연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브람스와 슈만의 5중주곡을 아벨 콰르텟과 협연하는 등 국내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13세 때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으로 불리고 있다.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는 “말로페예프는 단순한 신동이 아니다. 깊이, 기술, 음악적 연상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명교사 겐리히 네이가우스의 제자로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통 계보에 속하는 비르살라제는 독일 뮌헨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보리스 베레좁스키, 알렉세이 볼로딘, 박종화, 김태형 등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을 제자로 배출했다. 음반 목록이 넓지 않아 예술성에 비해 덜 알려진 면이 있지만 광대한 다이내믹과 치밀한 분석력을 함께 갖춘 그의 연주는 실제 공연에서 큰 열광을 불러오기로 유명하다.
캐나다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35)은 2014년 ‘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고 2015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조성진에 이어 2위에 올라 한국 피아노 팬들에게 특히 낯익은 얼굴이다.
‘쇼팽에 진심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그는 2022년 11월 첫 내한 리사이틀에서 쇼팽 전주곡집 24곡 전곡 등을 선보였다. 6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에서는 1부에 그라나도스와 알베니스의 스페인 피아노곡을 연주하고 2부는 쇼팽의 왈츠 여덟 곡 등으로 꾸민다. 캐나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63)과는 인척 관계가 아니지만 두 사람은 종종 피아노 듀오로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직구 금지, 당정협의도 여론수렴도 없었다
- [이철희 칼럼]반갑다, 윤석열의 외교 ‘동문서답’
- [단독]“대법관 후보 1명당 5분씩 졸속 검증… 비공개 추천위 개선을”
- [단독]민주 지도부 “국회의장 선거에 당원 참여” “안된다” 설전
- 한동훈의 완벽한 ‘여의도 사투리’[김지현의 정치언락]
-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딥다이브]
- 기간이 부정확해지고 아랫배에서 둥근 덩어리가 만져진다
- 외교부 “印은 장관 초청, 우리가 김정숙 동행 알려”… 文측 “집권세력이 말도 안되는 일 벌여
- [횡설수설/송평인]영국 상식부 장관이 촉발한 ‘상식이란 무엇인가’
- 檢 ‘김호중 방지법’ 추진… “음주운전 감추려는 ‘사고후 음주’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