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해 헌신한 3代, 기억하고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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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인 선대의 뜻을 이어 국가에 헌신하는 '명예로운 보훈가족'을 선정해 태극기 기념패를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데이비드 린튼(한국 이름 인대위) 한동대 교수와 제복 근무자 10명 등 총 11명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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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형태 태극기 기념패 오늘 증정식
독립운동-6·25-베트남전 참전 3대 등
나라 위해 싸운 숭고한 뜻 기리기로
린튼 교수의 증조부인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1891∼1960)은 1912년 미국 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48년간 충청과 호남에서 선교와 교육사업에 헌신했다. 1919년 군산 만세운동 준비를 후원했고, 1936년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를 거부하다가 강제 출국을 당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 공적을 기려 201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인요한(미국 이름 존 린튼) 국민의힘 당선인도 그의 손자다. 또 린튼 교수의 조부인 휴 린튼은 미 해군 대위로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이들의 후손인 린튼 교수는 2014년에 특별귀화했다.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공병삼 소방위의 증조부인 공칠보 애국지사(1995년 대통령 표창 추서)는 1919년 3월 수원 오산시장 만세운동으로 투옥돼 일제의 모진 고문을 받고, 그 후유증으로 1939년 10월에 순국했다. 공 소방위의 조부는 6·25전쟁에 참전해 전투 중 부상으로 두 눈을 잃은 국가유공자이고, 부친도 베트남전 참전 상이유공자이다.
육군 근무지원단 의장대대 소속인 신은정 하사도 증조부와 조부가 호국영웅이다. 증조부인 신우현 애국지사(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는 1905년 의병 항일투쟁에 앞장섰고, 조부는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독립군을 양성한 이세영 신흥무관학교장(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의 후손인 현재천 육군 중위와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투쟁에 앞장선 이석린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의 손자인 이청락 소방교 등도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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