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부 차관급 등 100여명 이메일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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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 조직이 대법원 전산망을 해킹해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대거 빼낸 데 이어 국방부까지 북한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최근 국방부 고위공무원과 장성 등 100여 명의 개인 e메일 해킹 피해를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번 공격이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킴수키 등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중 한 곳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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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법원 전산망 등 잇달아 해킹
경찰은 이번 공격이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킴수키 등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중 한 곳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 이제 수사를 시작한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 무기 체계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방산업체가 기술 상당수를 북한에 탈취당한 것이 드러났는데, 경찰은 이번 군 고위직 해킹 피해가 방산업체 해킹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해킹 조직은 악성코드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수년 치에 달하는 부품 관련 정보를 해당 업체로부터 탈취했다. 그간 대형 방산업체를 주요 표적으로 했다면 주요 기술을 보유한 중소 방산업체까지 표적으로 삼은 것. 앞서 라자루스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법원행정처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심어 1014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자료를 외부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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