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 들였는데…이용 저조 4개월 만에 중단

오세현 2024. 5.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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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원도심상권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7억원을 들여 조성한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이 이용 저조를 이유로 운영 4개월 만에 중단됐다.

앞서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 구축은 용역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금을 지급하면서 논란이 제기, 춘천시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원도심상권 르네상스사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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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 예산낭비 논란
작년 이용 횟수 월 10건 미만
시, 신규 운영업체 선정 유찰
전문가 컨설팅 의뢰 대책 모색
“상인·시민 요구 반영해 개편”

춘천시가 원도심상권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7억원을 들여 조성한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이 이용 저조를 이유로 운영 4개월 만에 중단됐다. 올 상반기가 지나도록 차기 관리업체도 찾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4개월만에 운영 중단

20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는 지난해 7억원을 투입해 온라인 쇼핑몰을 연동한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 봄나들거리·봄나들시장을 구축했다. 원도심상권르네상스 사업 중 하나다. 춘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원도심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내 상권들을 둘러보고 제품을 선택해 결제, 배송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원도심과 전통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당초 취지다. 하지만 2023년 9월 운영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월 이용 횟수가 10건 미만으로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 관리업체도 못 찾아

더욱이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 구축은 용역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금을 지급하면서 논란이 제기, 춘천시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원도심상권 르네상스사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특위 차원에서 운영업체의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춘천시는 지난해 연말 기존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유지·관리 업체 물색에 나섰으나 지원한 곳이 없어 유찰됐다. 이로인해 해당 시스템은 가동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 춘천시 대책 마련 착수

춘천시는 전문가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이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리는 상권활성화협의회에서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엔데믹 단계로 접어들면서 사업 초창기와 현재의 수요가 많이 달라졌다”며 “상인들과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시스템 개편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영배 시의원은 “애초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완성된 시스템이 맞지 않았다”며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으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은 현재로서는 이루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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