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로의 산야초 톡Ⅱ] 85. 잣 - 스무알의 기적, 숲이 건네는 선물

강병로 2024. 5.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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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움트는 5월의 숲! 구성원들은 새롭게 맞이한 가족을 정성을 다해 보살핍니다.

그 숲에서 지켜보는 '잣나무'의 탄생! 그 작은 움직임은 온몸을 긴장시키는 전율을 불러옵니다.

피톤치드를 다량 내뿜는 잣나무 숲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주저 말고 잣나무 숲으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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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

생명이 움트는 5월의 숲! 구성원들은 새롭게 맞이한 가족을 정성을 다해 보살핍니다. 그 바탕엔 겸손과 배려, 순리에 따르는 자연법칙이 존재하지요. 생명을 키우고 앗는 일이 자연스럽고, 보듬고 내치는 행위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숲은 식물과 동물이 교감, 상생의 순환계를 구축하는 매직을 보여줍니다. 그 숲에서 지켜보는 ‘잣나무’의 탄생! 그 작은 움직임은 온몸을 긴장시키는 전율을 불러옵니다. 그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탄생의 신비가 5월의 숲에서 ‘일상’처럼 펼쳐지지요.

‘이제 막 태어났습니다. 인사드립니다.’ 사진 속 어린 잣나무 형제의 인사! 어떻습니까. 정성을 다해 허리를 숙이는 저 겸손! 숲의 정령들에게 고하는 몸짓은 위태롭지만 가지런하고, 유약하지만 당당합니다. 머리(?)에 쓴 도톰한 껍질은 자신을 보호하고 지탱했던 과거의 안식처이자 보호막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의 자손인지 명확히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원초적 모습. 이 모습을 보기 위해 1년을 기다리다 그 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기쁨! 5월의 숲이 건네는 ‘선물’입니다.

생명의 신비를 일깨우는 ‘잣’은 그 효용가치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토종 잣은 ‘신라송’으로 불리며 외국까지 명성을 떨쳤지요. 동의보감은 “잣죽을 자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하여 늙지 않는다”고 했고, 의서 ‘성혜방’에는 “잣을 100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300일 먹으면 하루 500리를 걸으며, 꾸준히 오래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기록될 정도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특히 70% 이상이 불포화 지방으로 구성돼 혈관 건강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이 뛰어납니다. 뇌세포 활성화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잣의 효능은 여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건강 회복을 돕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탈모 예방 및 피부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한방에서는 특히 “잣을 하루 20알 정도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노폐물 등을 제거해 고혈압, 중풍,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적극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들은 잣 부산물에서 ‘생리활성 및 주름 개선’ 물질을 추출했고, 상처 치유와 항균 활성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숲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피톤치드를 다량 내뿜는 잣나무 숲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주저 말고 잣나무 숲으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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