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에…中왕이 "통일, 거스릴수 없는 대세"

문예성 기자 2024. 5. 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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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20일 취임한 가운데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통일은 거스릴수 없는 대세"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왕 부장은 이날 대만 총통 취임식과 관련해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고, 국가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전체 중화 아들 딸의 일치된 요구"라면서 "통일 대세는 거스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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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원칙, 대만해 평화를 지키는 '정해신침'에 비유
[베이징=뉴시스]독립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20일 취임한 가운데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통일은 거스릴수 없는 대세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왕 부장이 지난 2월 22일 베이징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5.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구자룡 기자 = 독립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20일 취임한 가운데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통일은 거스릴수 없는 대세"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왕 부장은 이날 대만 총통 취임식과 관련해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고, 국가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전체 중화 아들 딸의 일치된 요구”라면서 “통일 대세는 거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이는 역사이자 법리적 사실”이라면서 “대만 내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발은 모두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왕 부장은 또 “하나의 중국 우너칙은 중국이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정치적 기초이자 전제”라면서 “이는 대만해 평화를 수호하는 ‘정해신침(定海神針)'”이라고 평가했다.

정해신침은 ’서유기‘에서 손오공의 무기인 여의봉으로 변한 용궁 기둥을 의미하며 무엇의 존재나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중심을 의미한다.

라이 총통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독립'이라는 단어를 거론하지 않은 채 "양안 미래가 세계 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민주화된 대만을 계승한 우리는 평화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 정부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고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도 대만을 겨냥한 언어적 공격과 무력적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 대변인은 “대만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대만 해협의 양쪽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은 변할 수 없다”며 “역사적, 법적 사실은 국제 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기본 구도를 바꿀 수 없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도 이날 라이 총통을 비판했다.

천빈화 대변인은 “대만해협의 정세가 복잡하고 엄중한데 근본 원인은 민진당이 ‘대만 독립’이라는 분리주의 입장을 고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현한 ‘92 공식’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대만은 외부 세력과 결탁해 끊임없이 ‘독립 도발’을 꾀하고 있다”며 “오늘 대만 지역 지도자의 5·20 연설은 ‘대만 독립’ 입장을 완고하게 견지하고 분리주의의 오류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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