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30년… 늦어도 2025년 초 완결”

박성준 2024. 5. 20.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4년 5월20일 만화잡지 '영 챔프'를 통해 첫선을 보인 '열혈강호'가 연재 30주년의 대기록을 세웠다.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검황의 손녀 담화린이 함께 무림을 누비는 이야기를 담은 무협 만화다.

연재 당시 모두 20대였던 두 작가는 1990년 애니메이션 동호회에서 처음 만난 후 각자 데뷔했다가 1994년 '천부신검 무사귀'라는 SF 무협 장르 만화를 함께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재 30년’ 전극진·양재현 작가
“혼자서 연재했다면 포기했을 것”
출판사 공로패… 드라마도 제작
1994년 5월20일 만화잡지 ‘영 챔프’를 통해 첫선을 보인 ‘열혈강호’가 연재 30주년의 대기록을 세웠다.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검황의 손녀 담화린이 함께 무림을 누비는 이야기를 담은 무협 만화다. 무협에 코믹함을 더하며 선풍적 인기를 끈 이 만화는 단행본만 850만부가 팔렸고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다.
30년간 쉼 없이 연재하는 대기록을 세운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전극진(왼쪽)·양재현 작가. 연합뉴스
연재 30주년을 기념하며 출판사 대원씨아이는 20일 전극진·양재현 두 작가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스토리를 쓴 전 작가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연재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무협은 아저씨나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그래서 일종의 반발심이라고 할까, 무협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림을 맡은 양 작가도 “기존에 있는 룰(규칙)을 지키지 않고 멋대로 하는 무협을 해보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연재 당시 모두 20대였던 두 작가는 1990년 애니메이션 동호회에서 처음 만난 후 각자 데뷔했다가 1994년 ‘천부신검 무사귀’라는 SF 무협 장르 만화를 함께 만들었다. 그러나 출판사에서 출간을 거절당하자 다시 만든 작품이 ‘열혈강호’다. 전 작가가 스토리를 넘기면 첫 번째 독자인 양 작가가 피드백하며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30년을 쉼 없이 함께 만들었다.

전 작가는 “저희가 제대로 만화를 배운 사람들이 아닌데 둘이 치고받고 작품을 만들면서 하나의 ‘류’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작가는 “혼자서 연재하다가 슬럼프가 오면 아마 포기를 했을 것”이라며 “서로 다른 시기에 슬럼프가 오다 보니, 상호 보완 작용을 하면서 서로 끌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독자가 궁금해하는 결말에 대해 두 작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완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열혈강호’는 조만간 드라마로도 등장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