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중보기도 컨퍼런스'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4. 5.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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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개척 초기부터 중보기도 힘써온 지구촌교회
"나라와 민족, 이웃을 향한 중보기도 필요한 때"
"중보기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나눠주신 사역"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에 눈 떠야"
"기도 통해 하나님의 뜻 깨닫는 기쁨 누릴 수 있어"

[앵커]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중보기도에 힘쓰며 중보기도 사역자들을 훈련하고 배출하는데 힘써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지구촌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중보기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중보기도의 은혜와 중요성을 한국교회와 함께 나눴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기도로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켜라'

지구촌교회가 30주년 기념 중보기도 컨퍼런스를 열고 중보기도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교회 침체와 전 지구적 위기와 어려움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나라와 민족, 이웃을 향한 중보기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섭니다.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진행되는 '지구촌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중보기도 컨퍼런스'. 지구촌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중보기도실을 운영하며 중보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이어오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지구촌교회는 해마다 중보기도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회 내 3천 명의 중보 기도자들을 훈련시켜 1인 1교회 기도 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중보기도 사역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우리 기도의 관심과 주제가 이웃과 공동체, 세계로 확장될 때 더 큰 기쁨과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며 "중보기도를 통해 개인의 기도가 바뀌고 공동체의 비전이 변화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기도 대상의 상황과 형편을 넘어, 아브라함과 같이 주님 앞에 바로 선 중보기도자의 믿음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한다"며 중보기도의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최성은 담임목사 / 지구촌교회]
"기도는 영적 전쟁이기 때문에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가 나만을 위한 기도에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선교사역을 위해서, 다른 교회를 위해서 기도를 할 때는 우리 마음 가운데 큰 기쁨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도의 지경이 넓어질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자에게 더 큰 능력을 주시는 것 같아요. 한국교회가 기도에 관해서 다시 한번 각인하고 모든 사람들이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는 그런 컨퍼런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촌교회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중보기도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하늘과 땅을 잇는 은혜를 함께 누리고자 한다"며 "중보기도 사역이 지속적이고 공동체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보기도 시스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는 "중보기도야 말로 가장 구체적인 이웃사랑의 실천이자, 하나님나라 사역을 이 땅에 펼쳐가는 가장 권세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십자가 대속 사역을 완성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서 중보기도를 지속하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분의 사역에 동참하도록 그리스도인들을 중보기도의 자리로 초청하셨다는 겁니다.

이동원 목사는 "중보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어지고 맑아지게 할 뿐만 아니라, 한 도시 한 민족을 구원하고 세계의 역사를 변혁하는 엄청난 사건을 초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원 원로목사 / 지구촌교회]
"기도 자체가 이미 사역입니다. 기도는 기적의 시작이고 사역의 시작이에요. 우리가 그분과 함께 기도할 때 그분 옆에서 그분을 의지하고 중보기도를 할 때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면 세계가 변합니다. 우리는 잠시나마 그분과 함께 세계를 경영하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우리가 동참한다는 것입니다. 중보기도의 자리, 놀라운 자리예요."

특별강사로 나선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원로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기도의 기쁨을 회복하길 바랐습니다.

유 목사는 "기도의 기쁨은 응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오는 것"이라며 "먼저 기도를 받으시는 주님과의 살아있는 관계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정작 개인적인 요청을 일방적으로 말할 뿐, 하나님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기도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성령이 이끄시는 기도를 할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도를 하게 되고,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 뜻을 깨닫는 기쁨이 따라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기성 원로목사 / 선한목자교회]
"응답만 바라보는 기도는 힘이 빠져요. 지쳐서 못해요. 중보기도자로서 끝까지 기도할 수 있으려면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여야 해요.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오셨기 때문에 주님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주세요. 그것이 기도의 기쁨의 시작입니다. 내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을 내가 실제로 아는 거죠. 우리가 진짜 중보자로 서서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나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속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게 너무 너무 기쁨이 돼요. 그러니까 끝까지 기도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유기성 목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도가 힘든 이유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을 뜨지 못한 채, 하나님이 병 하나 고쳐주지 못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그렇다"며 "정작 하나님나라를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 기도응답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중보자로 서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이 다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치르신 십자가 희생 덕분"이라며 "기도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지구촌교회 중보기도 컨퍼런스는 교회적 중보기도의 중요성, 응답받는 기도의 태도, 하늘과 땅을 잇는 기도 등의 다양한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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