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회복력’ 에디 다니엘의 이른 복귀, 부상 병동 용산고에 천군만마 될까

서호민 2024. 5. 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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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체질적으로 회복력이 남다르네요."

이세범 코치는 "70% 정도 몸 상태가 올라왔다. 다행히 발목 인대가 완전 파열 된 게 아니라 부분 파열됐다"며 "확실히 체질적으로 회복력이 남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복귀한 건 아니다. 본인이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고 병원에서도 뛰어도 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다니엘의 현재 몸 상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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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확실히 체질적으로 회복력이 남다르네요.”

이세범 코치가 이끄는 용산고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체전 서울 대표로 참가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6일부터 개막한 제45회 서울시장배 남녀농구대회 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이하 서울시장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전국체전 출전권을 획득한다면 4연패의 대업도 기대해볼 만 하다.

다만, 현재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올해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경복고, 홍대부고에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설상가상으로 부상 문제까지 겹쳤다.

용산고 이세범 코치는 “2학년 김민재(187cm,G,F)와 김윤서(193cm,G,F)가 각각 허리, 손목을 다쳐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다”며 “물론 모든 경기를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맞지만 현재로선 성적보다는 부상자들의 몸 관리, 그리고 이들을 대신할 선수들을 키워내는 게 중요하다. 저학년 선수들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포커스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좋지 않은 상황 속에 에디 다니엘(192cm,F,C)이 발목 부상을 털고 이른 시점에 복귀했다. 다니엘은 지난 16일 서울시장배 양정고와 첫 경기에 출전했다.

당초 발목 인대 두 개가 끊어진 다니엘의 복귀 시점을 하반기 경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다니엘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고 전국체전 선발전을 앞두고 연세대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 데 이어 서울시장배 출전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세범 코치는 “70% 정도 몸 상태가 올라왔다. 다행히 발목 인대가 완전 파열 된 게 아니라 부분 파열됐다”며 “확실히 체질적으로 회복력이 남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복귀한 건 아니다. 본인이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고 병원에서도 뛰어도 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다니엘의 현재 몸 상태를 알렸다. 
다니엘은 “중학교 1학년 이후로 처음으로 다쳐본다. 농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답답함이 컸다. 복귀 후 부상 후유증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며 “그래서 하루에 세 차례에 걸쳐 재활에 더욱 매진했다.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고 하루라도 빨리 복귀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간절함을 전했다. 

복귀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던 다니엘은 특유의 에너지 레벨과 높은 수준의 운동 능력으로 순간적인 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여기에 장기인 속공, 돌파 등을 통해 3학년 에이스 장혁준(194cm,G,F)에게 쏠린 공격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이세범 코치는 “우선 다니엘이 합류함에 따라 제공권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레벨이 높다. 또, 동료들과 토킹을 주도하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업되는 효과가 있다. 이런 것들만 잘해줘도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용산고는 21일 오후 3시 50분, 라이벌 경복고와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경복고는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한 남고부 최강이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다니엘은 가용 자원 안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니엘은 “올해 경복고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두 번을 졌다. 그렇지만 여러 번 맞붙어봐서 이제는 상대 습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제공권이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장)혁준이 형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고 자신이 해야될 역할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체전에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전국체전 출전권을 따내는 게 1차 목표다. 더 나아가 올해 세 개 대회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 남은 대회에선 이전 대회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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