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행안부 장관·경북지사 등과 곧 대구경북 통합 4자 회동”

노인호 기자 2024. 5. 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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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방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 통합 논의와 관련해 다음 주중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경북도지사와 4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또 통합 추진 방식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주민투표 대신 여론조사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대구경북통합특별법 제정’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지난번(권영진 대구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대구경북 통합은 양적통합에 불과했고 이번에 시도하는 통합은 질적 통합”이라면서 “3단계 행정체계를 100년 만에 2단계 행정체계로 만드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 행정체계로 바뀌면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중복되는 기관 통폐합을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행정서비스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오늘 대통령께서 행안부 장관에게 특별지시도 했다. 조속히 통합을 완료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직할시가 되면 연방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통합 추진 방식과 관련해 홍 시장은 “(행정통합을 위한)주민투표를 하는 데는 수백억 원이 소요된다. 여론조사를 해서 일정 수준의 여론이 있으면 대구경북통합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앞장서서 특별법을 만들면 광주전남도 통합 논의를 하고 부울경, 충청권도 통합 논의가 가속화되는 등 상당한 폭발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홍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는 “대구경북통합은 직할시 개념을 부각시켜 행안부 지휘를 받지 않고 서울특별시와 같이 국무총리실로 지휘체계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통합으로 대구경북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되고,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 대구 양대 구도로 지방행정이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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