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부동산 시장 회복세, 대전만 지지부진

신익규 기자 2024. 5. 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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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과 거래액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대전의 경우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의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직전 분기(23만 4312건) 대비 9.8% 가량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하락한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액이 올 1분기 반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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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대전·제주 제외 전 지역 거래량 늘어
공급 과잉 및 시장 침체로 부동산 반등 합류 못해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과 거래액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대전의 경우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공급 과잉과 시장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반등 반열에도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플래닛의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직전 분기(23만 4312건) 대비 9.8% 가량 늘었다. 이는 극심한 부동산 한파를 앓았던 전년 동기(24만 4252건)와 비교해도 5.3% 상승한 수치다. 거래액은 동기간 77조 2065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68조 5036억 원)에 비해 12.7% 올랐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하락한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액이 올 1분기 반등한 것이다.

특히 아파트 거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만 240건으로 직전 분기(8만 1266건)와 전년 동기(8만 5130건) 대비 각각 23.3%, 17.7%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29조 1459억 원이었던 아파트 거래액 또한 올 1분기 35.4% 올라 39조 4510억 원으로 늘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전반적인 아파트 거래량 상승이 이뤄졌지만 대전의 거래량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올 1분기 대전 아파트 거래량은 3059건으로 이전 분기(3066건)에 비해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하락한 것은 대전과 제주 뿐이다. 세종과 충남, 충북도 10% 안팎의 거래량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733건에서 올 1분기 802건으로 9.4% 늘었다. 동기간 충남은 5070건에서 5966건(17.7%)으로 증가했고, 충북 또한 4113건에서 4671건(13.6%)으로 상승했다.

대전의 아파트 거래 침체는 지역 내 청약 부진과 주택시장 투자 위축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지난달 대전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1% 포인트 상승한 97.6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충청권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연기된 분양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투자자와 실거주자 입장에선 선택지의 폭은 넓어졌으나 청약 부진과 시장 침체로 지역 내 투자가 썩 내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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