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농협, 친환경농산물 판로 넓혀 농가 소득 증대 기여

김광동 기자 2024. 5. 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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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부산농협(조합장 송수호)의 찬환경농산물 급식 사업이 농가 소득을 높여주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동부산농협의 친환경농산물 급식사업은 2013년 기장군으로부터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시행자로 선정되면서 본격화 됐다.

농가 김상섭씨(67·기장군 일광읍)는 "친환경농산물은 재배하기가 힘들지만 도매시장에서의 인기는 주춤해 수지 타산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며 "동부산농협 급식지원센터가 없었으면 친환경재배를 벌써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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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기장군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시행자로 선정
100여종 친환경인증 농산물 취급, 학교 식재료 공급
납품농가에 수취값 높여주고 안정적인 판로확보 기여
송수호 동부산농협 조합장(오른쪽 두번째)가 친환경농산물급식지원센터에서 감자를 다듬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 동부산농협(조합장 송수호)의 찬환경농산물 급식 사업이 농가 소득을 높여주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동부산농협의 친환경농산물 급식사업은 2013년 기장군으로부터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시행자로 선정되면서 본격화 됐다. 시비 12억원, 군비 4억원, 자부담 10억원 등 총 사업비 26억원을 투입, 급식지원센터를 세우면서다.  

이 곳에선 쌀·배추·무·양파·감자·당근을 비롯해 제철 과일 등 100여종의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한다. 지난해 동부산농협은 이들 농산물을 부산 기장군·해운대구·수영구·남구에 있는 336개 학교(유치원·어린이집 포함)에 공급했다. 모두 9만5851명분이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물량까지 포함하면 동부산농협은 지난해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1400여t을 공급, 9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59억5000여만원, 2022년 84억2000여만원 등 최근 3년동안 약진을 거듭한 셈이다. 올해는 친환경급식을 하지 않는 일부 중·고등학교도 친환경급식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여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급식 매출 확대는 그 자체로도 농가 판로 안정과 소득을 높여주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그런데 동부산농협은 급식지원센터 납품 농산물에 대해 도매시장 경락 단가보다 20~30% 가량 높은 값을 쳐준다.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확실한 안전판 역할을 하는 셈이다.

농가 김상섭씨(67·기장군 일광읍)는 “친환경농산물은 재배하기가 힘들지만 도매시장에서의 인기는 주춤해 수지 타산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며 “동부산농협 급식지원센터가 없었으면 친환경재배를 벌써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농협은 급식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집하·선별·포장·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에 맞는 관리 수칙을 적용한다. 행정기관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식품R&D연구원의 협조 아래 수시로 납품 농산물과 납품 농가의 재배포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한다. 또 급식지원센터의 모든 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위생·안전성 점검을 받는다.

송수호 조합장은 “동부산농협의 친환경농산물 급식사업은 자라나는 세대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농가들에겐 판로 안정과 소득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급식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산농협은 농협경제지주 주관으로 4월30일 대전에서 열린 ‘2024년 전국농협학교급식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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