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종 "김건희에 청탁 요청하는 카톡 검찰에 제출한다"

조현호 기자 2024. 5.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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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 수사 사건에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 여사에 청탁을 요청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20일 오후 검찰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검 건물 앞에서 연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오늘 제출하는 카톡 메신저 하나는, 김건희씨에게 청탁을 요청하는 내용이고, 이건 극히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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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영상 원본도 제출…파렴치한 검찰 인사, 수사팀 신뢰 안 가"
배우자 처벌 규정 없다? "그렇다고 그 행위 해도 되나, 심판 받을 것"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20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 수사 사건에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 여사에 청탁을 요청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20일 오후 검찰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검 건물 앞에서 연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오늘 제출하는 카톡 메신저 하나는, 김건희씨에게 청탁을 요청하는 내용이고, 이건 극히 일부”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이날 검찰에 제출할 자료와 관련해 “청탁이 분명하다(고 보이)는 내용(이 담긴) 카톡 메신저를 공개(제출)하고, 정황을 설명하고, 언제 제공했고, 언제 내용이 오갔는지 상세히 설명해서 검찰 수사관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진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톡 자료 내용에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전한 인사 청탁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는 질의에 백 대표는 “그건 여기서 공개를 안하고, 차후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든지 해서 공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피했다. 청탁한 카톡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반응이 있었는지를 묻자 백 대표는 “예 그거는 뭐 반응했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영상의 원본도 제출하느냐는 질의에 백 대표는 “'디올백 30분 되는 영상 원본', '대기자가 쇼핑백을 갖고 기다리는 것' 등인데 우리는 제출할거다. 못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촬영할 때 쓰인 몰라카메라식 장비까지 제출하느냐는 질의에 백 대표는 “모르겠다. 시계에 달린 영상 원본은 5분단위로 끊긴다. 5분 찍고 새로 저장되고, 딱딱 끊긴 영상 6개 정도가 30분 된다. 검찰이 믿지 못하겠다면 시계도 볼려고 할지 모르지만, 제출하려는 영상도 원본 영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거라고 본다”고 답해 영상 파일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러 가지 중 하나만 제출하는 이유는 최재영 목사의 고발인 조사 때 있었던 대한민국 검찰 인사상 없는 파렴치한 인사” 탓이라며 “서울중앙지검 검찰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 대표가 이날 추가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낸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했다.

백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추가 고발건에 대한 고발인조사 때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대검찰청에 추가로 고발한 내용과 관련해 백 대표는 △(김 여사 수수의혹 물품) 샤넬 향수와 샤넬 화장품, 양주, 책, 전기스탠드 등 6가지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가 첫 번째 면담에서 금융위원회 인사청탁 메모하면서 청탁한 인사 △2022년 9월13일 오후 2시반에 최재영 목사가 디올백을 건넨 뒤 나오자 대통령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샤넬 쇼핑백을 들고 있는 여성에게 '갑시다' 하며 데리고 들어간 영상 관련 의혹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에 상의해서 처리했을 것이라는 의혹 등에 대한 내용이라고 답변했다.

청탁금지법에 배우자 처벌조항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백 대표는 “대통령 부인이 처벌조항이 있든 없든 그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다”며 “청탁금지법에 배우자 처벌조항이 없다고 뇌물을 받아서 그런 행위를 해서 되겠느냐. 모든 내용들이 훗날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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