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

임태균 기자 2024. 5. 20.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철 폭염에 따른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운영된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건강수칙 준수 필요”

여름철 폭염에 따른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운영된다.

질병관리청은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에 대한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2023년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사망자 32명 포함)으로, 1년 전보다 80.2% 급증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하루 최대 사망자 수는 7명으로,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해 전체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남자(77.8%)가 많았고, 50대(21.3%)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9.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11.5명)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683명 ▲경북 255명 ▲경남 226명 ▲전남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8명(56.7%)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243명(79.6%)으로 실내(575명, 20.4%)보다 3.9배 많았고, ▲실외 작업장 913명(32.4%) ▲논·밭 395명(14%) ▲길가 286명(10.1%) ▲실내 작업장 197명(7%)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측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기상청)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건강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달라”며 “이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폭염에 따른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