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조롱’ 피식대학… 이번엔 장원영 성희롱 논란 “성적 비속어 연상”

약 31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로 구설에 오른 데 이어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기준 온라인에서 문제가 된 섬네일 사진을 보면 ‘PSICK’(피식)이란 문구 중 일부가 장원영 얼굴로 가려져 있다. P가 장원영의 얼굴로 일부가 가려지고, SI는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CK가 노출되며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인 ‘FXXK’를 연상시킨다. 심지어 필기체로 적어진 ‘Show’도 ‘o’가 가려지면서 얼핏 보면 ‘she’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얼핏 ‘FXXK she’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이에 이날 온라인상에는 피식대학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이 의심된다는 댓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피식쇼 섬네일 중 유일하게 로고 이미지가 출연자 뒤로 넘어가 있다”, “다른 피식쇼 영상 중에는 단 하나도 로고를 가린 게 없다”, “너무 의도적으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외국 네티즌들 또한 “섬네일 혐오스럽다” “‘FXXK’로 보인다” “역겹다” “보기 불편하다”라는 내용으로 해당 섬네일을 지적했다. 이 영상은 이날 오후 현재 2만4200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피식대학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일 올린 경상북도 영양군 방문 영상에서 출연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 거듭 “재미가 없다”, “여기 중국 아니냐”, “똥물이네” 등의 비하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외에도 이들은 “젤리가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 특정 연령층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피식대학 측은 영상이 업로드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피식대학 측은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며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